'16위 추락' 맨유가 어쩌다 이렇게…풀럼 감독의 비웃음, "아모링 전술? 간단하던데"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마르코 실바 풀럼 FC 감독이 후벵 아모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감독 전술의 파훼법을 내놓았다.
풀럼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맨유와 2025/26 프리미어리그(PL) 2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13분 호드리구 무니스의 자책골로 선제골을 허용한 풀럼은 후반 28분 에밀 스미스 로우의 동점골로 승점 1을 챙겼다.
맨유는 직전 아스널 FC전에서 0-1로 패했지만 지난 시즌과 비교해 한층 개선된 경기력을 보였다. 그러나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채택한 풀럼 상대로는 공간 활용에 어려움을 겪었고, 새롭게 영입한 마테우스 쿠냐·브라이언 음뵈모·베냐민 셰슈코도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영국 매체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의 보도에 따르면 실바는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맨유는 후방에 다섯 명을 배치해 압박하는 걸 좋아한다. 그들이 어떻게 수비하는지 알고 있었고, 후방 다섯 명의 압박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중앙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맨유는 중원에 두 명을 배치한다. 우리는 세 명에 알렉스 이워비를 더해 과부하를 주고자 했다. 매우 간단하다"고 덧붙였다.
아모링은 선수들이 더 발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의 보도에 의하면 아모링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득점 후 어떻게 플레이해야 하는지 잊었다. 팀으로서 더 발전해야 한다. 훈련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고 곧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반 38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 실축이 뼈아팠다. 이에 대해 아모링은 "페르난데스는 너무 많은 책임을 지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페르난데스는 페널티킥 전 크리스 카바나 주심과 부딪힌 게 실축에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페르난데스는 "페널티 키커로서 자신만의 루틴과 습관이 있기 마련이다. 카바나가 사과하지 않아 화가 났다. 변명은 아니다. 볼 아래에 발을 너무 깊이 넣어 골문 위로 높이 뜬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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