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챔피언' 첼시의 이면…'전력 외' DF, 구단 '인격 말살' 처우 폭로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악셀 디사시가 일명 '폭탄 부대'라고 불리는 첼시 FC 전력 외 선수들의 생활을 공개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디사시가 악명 높은 첼시 폭탄 부대 내부의 삶을 공개했다"며 "그는 지난 시즌 후반기 애스턴 빌라 FC에서 임대로 뛰었고, 올여름 복귀 후 엔초 마레스카 감독의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 디사시는 1군 훈련에서 배제된 여러 베테랑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디사시는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몇 장의 사진을 게시하며 "인생"이라는 캡션을 덧붙였다. 첼시 폭탄 부대가 사용하는 훈련장 라커룸 사진도 있었다. 비좁은 공간에 나무 벤치만이 덩그러니 배치됐다. 마치 아마추어 구단을 연상케 하는 광경이었다.
최근 번리 FC로 이적한 레슬리 우고추쿠와 아르만도 브로야의 모습도 눈에 띈다. 브로야 맞은편에는 첼시 아카데미(유소년팀) 출신 알피 길크리스트가 앉아있다. 매체는 "길크리스트는 구석에서 머리를 감싸 쥐고 실망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으나 벤 칠웰, 카니 추쿠에메카, 크리스토퍼 은쿤쿠, 라힘 스털링 등도 폭탄 부대로 분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첼시는 니콜라 잭슨, 타이리크 조지 등의 이적을 모색하고 있다. 매체는 올여름 첼시가 선수 매각으로만 3억 파운드(약 5,621억 원) 이상을 벌어들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의 24일 보도에 의하면 팬들은 전력 외 선수를 향한 첼시의 대우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한 팬은 "어떤 선수도 이러한 대우를 받아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 길크리스트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고, 또 다른 팬은 "첼시 팬으로 평생 지내온 길크리스트의 입장이 된다고 생각하니 암울하다"고 전했다.
사진=데일리 메일,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