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하고 싶다면 합류해라' 이탈리아서 '맨유 향우회' 결성!→'성골 유스' 맥토미니, 호일룬에게 나폴리 이적 회유 중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라스무스 호일룬의 SSC 나폴리 이적을 돕기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스콧 맥토미니가 직접 설득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5일(한국시간) "전 맨유 소속 맥토미니가 이번 주말 호일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나폴리 이적을 설득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호일룬은 맨유에서 사실상 입지를 상실한 상태다. 이는 입단 당시 때 까지만 하더라도 상상하기 힘든 분위기다. 그도 그럴 것이, 맨유는 호일룬의 잠재력을 믿고 이적료로 무려 8,500만 유로(약 1,379억 원)을 지불했기 때문이다.
기대가 부담으로 작용한 탓일까. 호일룬은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전 아탈란타 BC에서 보여줬던 퍼포먼스는 어디간 채 골 결정력은 물론, 경합, 연계 능력까지 눈에 띄게 감소했다. 이에 호일룬에게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고, 자신감도 급격하게 떨어졌다. 결국 호일룬은 맨유에서 두 시즌 간 95경기 출전해 26골 4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설상가상 맨유는 올여름 베냐민 셰슈코, 마테우스 쿠냐, 브리안 음뵈모까지 영입하며 호일룬의 자리는 더욱 좁아졌다.
이러한 상황 나폴리가 새로운 돌파구로 떠올랐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나폴리는 임대료 500만 유로(약 81억 원)에 더해 4,000만 유로(약 649억 원)의 의무 완전 이적 조항을 포함한 조건을 준비 중이다.

호일룬이 지속적으로 맨유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왔던 만큼 결정을 망설일 수밖에 없다. 이를 잘 아는 맥토미니가 직접 나서 설득에 나서는 모양새다. 매체에 따르면 두 선수는 맨유에서 34경기를 함께 뛴 전적이있다.
나폴리는 호일룬에게 반등의 무대가 될 수 있다. 그는 이미 아탈란타 시절 세리에 A를 경험한 바 있고, 맥토미니 역시 나폴리 이적 후 36경기 13골 4도움이라는 성과로 팀 핵심으로 도약하며 우승을 견인했다.
다만 변수는 연봉이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호일룬은 연간 약 650만 유로(약 105억 원)를 요구하고 있으며, 나폴리가 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