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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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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민이 형, 안 가면 안 돼?' 오열·눈물 바다 비수마, 결국 토트넘 떠난다...차기 행선지 갈라타사라이 확실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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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이브 비수마가 결국 토트넘 홋스퍼 FC를 떠나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 SK로 이적할 전망이다.

갈라타사라이 소식에 정통한 알리 나지 쾨췩 기자는 24일(한국시간) 튀르키예 매체 '푸트볼 아레나'를 통해 "갈라타사라이의 최우선 목표는 비수마다. 선수는 이미 튀르키예행을 받아들였다. 토트넘도 계약 해지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비수마는 프랑스 LOSC 릴에서 유럽 무대에 입성한 뒤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 FC에서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증명하며 빅클럽의 눈길을 끌었다.

 

2022년 6월 토트넘은 과감히 3,000만 유로(약 487억 원)를 투자해 그를 품었다. 구단은 '차기 중원 사령관'으로 낙점하며 기대를 걸었다. 초반에는 강력한 피지컬과 압박, 거친 태클, 왕성한 활동량으로 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고, 직접 볼을 운반하며 공격 전개에도 힘을 보탰다.

시간이 지나면서 기복이 드러났다. 훈련 태도 논란까지 불거지며 기강 해이 지적을 받았고, 입지는 갈수록 좁아졌다. 결국 토트넘은 FC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앙 팔리냐를 임대 영입하며 중원 보강에 성공했고, 비수마는 설 자리를 완전히 잃었다.

 

이러한 가운데 갈라타사라이가 비수마에게 관심을 드러낸 것이다. 쾨췩 기자는 이에 대해 "이 문제는 이미 오칸 부룩 감독과도 논의가 끝났다. 갈라타사라이는 내년 예산을 수비수와 골키퍼 영입에 쓸 계획이어서, 미드필더는 임대로 보강하려 한다. 다만 조건이 문제다. 토트넘은 브라이턴에서 비수마를 영입할 때 투입한 금액의 일부를 회수하기 위해 완전 매각을 원하지만 갈라타사라이는 조건부 임대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비수마는 최근 국내외 언론을 통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바 있다. 손흥민의 이적 발표 직후 마지막 훈련에서 눈물을 흘리며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는 훈련 도중 눈시울을 붉히더니 끝내 울음을 참지 못했고, 손흥민과 뜨겁게 포옹하며 작별의 아쉬움을 보이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손흥민의 고별전(뉴캐슬 유나이티드 FC전)에서도 비수마는 교체 아웃된 손흥민에게 다가가 끌어 안기도 했으며, 그를 향해 존경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은 내 인생에서 만난 최고의 사람이었다. 경기장 안팎에서 보여준 모든 배려에 늘 감사하다. 진정한 롤모델이자 본보기였다. 함께한 시간은 소중했고 많은 것을 배웠다. 분명 그리울 것"이라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이브 비수마 인스타그램, 게티이미지코리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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