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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최악의 수비수야" 이정후 수비 지표까지 떨어뜨렸던 '말썽쟁이' 동료, 드디어 벤치 신세로 전락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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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메이저리그(MLB) 최악의 수비수로 평가받으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제외한 타 팀 팬들의 조롱거리로 전락했던 엘리엇 라모스가 드디어 자리를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그의 대안으로 2002년생 유망주 외야수 루이스 마토스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마토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7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 초 첫 타석에서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낸 마토스는 4회에도 중견수 앞으로 향하는 안타를 터트렸다. 이어 6회에는 상대 3루수 앤서니 시글러의 아쉬운 수비로 1타점을 추가했다. 7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그는 9회 안타 하나를 추가하며 멀티 히트 경기를 펼쳤다.

지난 23일 열린 경기에서도 우익수로 출전해 결정적인 홈런을 포함해 멀티 히트를 기록했던 마토스는 2경기 연속 타격에서 재능을 뽐내며 샌프란시스코의 미래로 떠올랐다.

종전까지 샌프란시스코 좌익수 포지션 부동의 주전은 라모스였다. OAA(평균 대비 아웃 기여도) 수치에서 -10을 기록할 정도로 리그 최악의 수비력을 선보였으나 그보다 나은 타격 성적을 보인 선수가 없어 어쩔 수 없이 그를 기용했다. 

하지만 최근 라모스는 장점이었던 타격 성적까지 떨어졌다. 전반기 95경기에서 타율 0.262 14홈런 47타점 OPS 0.766을 올렸던 것과 달리 후반기 32경기에선 타율 0.256 1홈런 6타점 OPS 0.642에 그쳤다. 

게다가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최근 의미심장한 발언을 한 바 있다. 그는 지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리즈를 마친 뒤 "우리는 수비적으로 더 나아져야 한다"라며 "앞으로 수비적인 선수들을 더 추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토스 역시 수비력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선수는 아니다. 그는 좌익수 포지션에서 OAA가 '-1'로 평균보다 약간 떨어지는 수준이다. 다만, 비교 대상이 라모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적어도 팀 동료에게 피해는 주지 않을 정도의 수준이라는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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