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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던 김서현이 돌아왔다! '안경 돌부처' 부활에 한화생명 볼파크엔 환호성만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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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한화 이글스 팬들이 기다렸던 김서현이 돌아왔다. 오랜만에 압도적인 피칭으로 SSG 랜더스 타선을 잠재웠다.

김서현은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의 경기에서 5-2로 앞선 9회 초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로 고명준을 맞이한 김서현은 초구부터 156km/h 패스트볼을 던졌다. 비록 볼 판정을 받았으나 바깥쪽 모서리를 약간 빗겨나가는 스트라이크 성 공이었다. 이어 비슷한 코스로 155km/h 패스트볼을 던져 스트라이크를 잡은 그는 135km/h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곧바로 패스트볼, 커브를 던진 뒤 아래쪽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다음 타자 최지훈을 상대론 한복판에 157km/h 패스트볼을 꽂았다. 상대 타자는 이를 받아쳤으나 힘에서 밀려 멀리 뻗지 못하고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마지막 타자 김성욱을 상대로도 157km/h 패스트볼로 시작한 김서현은 6구째로 몸쪽 슬라이더를 던져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올시즌 처음으로 풀타임 마무리 투수로 올라선 3년 차 투수 김서현은 전반기 42경기에서 1승 1패 22세이브 평균자책점 1.55로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떠올랐다. 평균 시속 154km/h 근방의 패스트볼은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제2의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안경 쓴 돌부처'로 불렸다.

지난 7월까지 완벽에 가까웠던 김서현은 8월 들어 급격한 제구난에 시달렸다. 스트라이크존을 완전히 벗어나거나 공이 가운데로 몰려 장타를 맞는 등 4경기 연속 실점을 허용해 급격한 슬럼프에 빠졌다.

지난 19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도 1실점을 기록해 패전 투수로 이름을 올렸던 김서현은 22일 SSG와의 경기에서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투구를 펼쳐 부활의 조짐을 보였으며 이날 압도적인 삼자범퇴 행보로 한화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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