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찬, 극찬 또 극찬!' 손흥민, 美친 빨랫줄 프리킥 데뷔골 '쾅'→"박물관에 전시할 수준, SON은 승자"…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해야 할 수준이다!" 손흥민의 환상적인 데뷔골에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FC(LAFC)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프리스코에 위치한 토요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FC 댈러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사커(MLS) 28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LAFC는 손흥민을 내세운 경기에서 모두 무패(3경기)를 기록하며 쾌조를 이어가게 됐다.

이날 경기의 수훈은 단연 손흥민이었다.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의 4-3-3 포메이션에서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드니 부앙가와 나탄 오르다스와 호흡을 맞추며 풀타임을 소화해냈다.
손흥민은 이른 시간부터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반 6분 박스 인근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다. 직접 슈팅을 시도한 손흥민은 벼락같은 오른발 인프런트킥으로 골망을 갈랐다.

댈러스의 마이클 콜로디는 슈팅을 막기 위해 온몸을 날렸으나, 볼이 좌측 상단에 구석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갔기에 도저히 막을 수 없는 지경이었다.
MLS 데뷔골이었던 만큼 많은 동료들이 손흥민에게 달려와 축하를 보냈다.
골 이외에도 손흥민은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통계 매체 'FotMob' 기준 슈팅 8회, 패스 정확도 35/43 (81%), 롱패스 정확도 1/1 (100%), 터치 70회 등의 수치를 쌓았으며, 전체에서 가장 많은 기회(8회)를 창출해 내기도 했다.

이윽고 자연스레 손흥민을 향해 극찬이 쏟아졌다. 동료 은코시 타파리는 "전날 훈련 때 프리킥을 연습했는데, 공이 마치 마법처럼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며 "그의 세 경기 성적은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해야 할 수준이다. 데뷔전에서 페널티킥 유도, 두 번째 경기에서 도움, 세 번째 경기에서 골까지. 다음엔 뭘 보여줄지 모르겠다. 정말 놀라운 활약이고 에너지도 최고"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체룬돌로 감독 또한 "손흥민은 경쟁자이자 승자다. 게다가 이 리그에서 쉽게 찾기 힘든 자질까지 갖췄다. 팀에 새로운 동기부여를 불어넣어 주고 있다. 힘든 원정 3연전에서 5점을 따낸 건 긍정적인 성과"며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반면 손흥민 1-1 무승부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MLS 첫 골, LAFC 첫 골을 넣게 돼 기쁘다. 하지만 내겐 승점 3점이 더 중요하다. 그걸 가져오지 못해 정말 아쉽다"며 "한 주 잘 회복해서 중요한 홈 경기(9월 1일 샌디에이고 FC 전)를 준비하겠다. 내 첫 홈 경기이자 강한 상대와 맞붙는 만큼 세 점을 따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절치부심으로 다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로스앤젤레스 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