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합 1759억' ML 1위팀 전체 연봉보다 더 받는 '다저스 MVP 트리오', 38세 노장은 물론 SD 5선발도 공략 못했…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트리오로 평가를 받는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이 나란히 침묵했다.
다저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1-5로 패했다.

이날 다저스를 맞이한 선발 투수는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건너온 네스터 코르테스였다. 지난해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월드시리즈 1차전 연장 10회 프리먼에게 끝내기 역전 만루 홈런을 맞았던 그는 완벽한 복수혈전을 꿈꿨다.
코르테스는 최고 시속 92.1마일(약 148.2km) 패스트볼로 오타니를 비롯한 다저스 타선을 잠재웠다. 5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에게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펼친 그는 6회 초 1사 상황에서 미겔 로하스에게 유일한 안타를 맞았다.
7회부터 샌디에이고는 역대급 불펜진을 가동했다. 다만, 제이슨 애덤을 제외하면 핵심 선수들이 등장하지도 않았다. 애덤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데 이어 제레미아 에스트라다가 솔로 홈런 한 방을 맞았으나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마지막으로 애드리안 모레혼이 4개의 아웃카운트를 책임지며 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이날 오타니-베츠-프리먼으로 이어진 MVP 트리오가 도합 1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직전에 열린 1차전에서도 11타수 2안타에 머물렀던 이들은 2경기에서 타율 0.091이라는 처참한 성적을 남겼다.
불과 일주일 전 열렸던 샌디에이고와의 홈 3연전에서 다저스가 스윕승을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은 경기 초반부터 승부의 균형을 깨뜨렸기 때문이다. 오타니-베츠-프리먼-윌 스미스로 이어진 강력한 상위 타선이 상대 선발을 파멸로 몰고 갔다. 하지만 이번 시리즈에선 다르빗슈 유는 물론 코르테스를 상대로도 안타 1개도 추가하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한편, 오타니-베츠-프리먼의 디퍼를 제외한 이번 시즌 연봉 총합은 약 1억 2,700만 달러(약 1,759억 원)에 달한다.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1위 팀 밀워키의 총연봉 약 1억 1,300만 달러(약 1,565억 원)보다 많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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