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튼 빼고 다 집합! "모든 것이 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 충격적인 라이벌전 3연패 양키스, 모든 선수가 …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뉴욕 양키스가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를 만나 아무 힘도 써보지 못하고 패했다. 투수진과 타선, 수비 모두 총체적 난국이다.
양키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1-12로 패했다.

이날 양키스는 시작과 끝이 모두 좋지 않았다. 3회 초 트레버 스토리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은 뒤 4회 로만 앤서니, 알렉스 브레그먼의 희생 플라이가 더해지며 0-4로 벌어졌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개럿 크로셰를 상대로 1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추격의 분위기를 만들었으나 5회 곧바로 스토리에게 홈런을 맞았을 뿐만 아니라 9회에는 무려 7실점을 내주며 완패했다.
지난 2번의 경기에선 타선이 터지지 않아 연패를 당했던 양키스는 이날 투타가 모두 무너졌다. 이 때문에 경기 후 양키 스타디움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았다.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일찌감치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관중들이 많았고, 선수들 역시 침울함을 넘어 분노가 치미는 모습이었다.

스탠튼은 "이상적이지 않다"라며 "이런 결과는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우리가 모두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팀의 간판스타 애런 저지 역시 "확실히 화가 난다"라며 "특히 라이벌을 상대로 우리가 홈에서 보여준 모습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감정을 표현했다. 이어 "이 방에 있는 선수들은 모두 좀 더 잘해야 한다"라며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며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양키스의 이번 3연전 결과는 향후 가을 야구에서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2위에 위치한 양키스는 1위 보스턴과 만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날 상대한 크로셰를 비롯해 루카스 지올리토, 브라이언 베요는 포스트시즌에서 양키스가 넘어서야 할 상대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이번 결과에 대해 "기분이 정말 좋지 않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이어 "우리는 더 나은 플레이를 해야 하며, 이겨내야 한다"며 반전을 다짐했다.
이날 패배로 양키스는 5연승 뒤 3연패를 기록하며 AL 와일드카드 3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격차가 반 경기 차로 줄어들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