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히 잘 다치네? 샌디에이고 최고 루키였던 잭슨 메릴, 발목 염좌로 부상자 명단행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잭슨 메릴(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올해 벌써 3번째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ESPN'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메릴이 왼쪽 발목 염좌로 10일자 부상자 명단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전했다.

메릴은 지난주 열린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발목을 접질린 이후 6경기 연속 결장했다. 샌디에이고는 메릴의 상태를 지켜보며 회복세가 빠르면 다저스와의 홈 3연전 시리즈에서 출전시킬 계획이었으나 다음 주로 복귀를 미뤘다.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지난 며칠 동안은 순조로웠다"라며 "메릴은 좀 더 타협해 기꺼이 복귀하려고 했으나 우리는 계산을 했고, 그가 다음 주 리햅 경기에 나설 수 있으면 최고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메릴은 "지금 당장 경기를 하고 싶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회복 속도가 느린 부분에 대해 답답해했다. 이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는 아니지만, 이번 다저스와의 3연전은 정말 재밌는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샌디에이고 최고의 선수로 활약하며 15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2 24홈런 90타점 OPS 0.826을 기록했으며 내셔널리그(NL) MVP 투표 9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던 메릴은 이번 시즌엔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성적이 떨어졌다. 91경기에 나서 타율 0.261 9홈런 51타점 OPS 0.729에 그쳤다.
다만, 메릴은 포스트시즌을 비롯한 큰 경기, 중요한 순간에 강한 선수다. 특히 8~9회 승부를 결정짓는 홈런포를 많이 가동해 샌디에이고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한편, 메릴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와의 3연전에서 이미 2승을 챙겨 위닝시리즈를 확보했으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도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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