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만 잘하면 장땡? '역대급 추태'에도 결국 뉴캐슬이 먼저 손 내밀었다!..."다시 돌아온다면 우린 환영할 것…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알렉산드르 이사크(뉴캐슬 유나이티드 FC)가 사실상 출전 거부에 가까운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구단은 여전히 그의 복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5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이사크의 계획은 변함이 없다. 그는 아스톤 빌라전에 이어 리버풀전에도 출전할 의사가 없다”며 “이사크는 리버풀 이적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뉴캐슬은 속이 타들 수밖에 없다. 계약이 3년이나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팀의 간판 공격수가 사실상 ‘태업’을 선언하며 이적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22골 6도움을 기록하며 정상급 공격수로 도약했고, 카라바오컵 결승골로 팀에 우승까지 안겼던 그의 현재 모습은 팬들에게 큰 충격이다.

실제로 이사크는 올여름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도 제외됐고, 전 소속팀 레알 소시에다드 훈련장에서 개인 훈련을 이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에디 하우 감독은 훈련장 바비큐 행사에서 그를 배제했고, 팀 훈련 대신 개인 훈련만 허용했다. 개막전 아스톤 빌라전 명단에서도 끝내 제외됐다.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일부 팬들은 그의 유니폼을 불태우는 영상을 SNS에 올리며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만약 이사크가 리버풀행을 성사시키지 못한다면, 뉴캐슬에 남더라도 출전 기회를 잃을 수 있는 최악의 상황에 놓일 수 있다. 그러나 뉴캐슬은 여전히 팀에 필요한 자원인 만큼 그를 회유하려 애쓰고 있다.

뉴캐슬은 오는 26일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에디 하우 감독은 “이사크와 특별한 문제는 없다. 평소처럼 대화한다. 다만 지금 상황이 양쪽 모두에게 이상적이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어 “이사크가 돌아온다면 언제든 받아들일 것이다. 그는 여전히 우리와 계약된 선수다. 리버풀전에 나서길 바랐지만 그러지 못해 안타깝다. 하지만 그는 훌륭한 선수이자 좋은 사람이고, 돌아온다면 선수단은 기꺼이 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뉴캐슬은 태도 논란과는 별개로 이사크의 실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 16일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애스턴 빌라 원정에서도 상대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음에도 골 결정력 부족에 발목이 잡혀 0-0 무승부에 그쳤다.

과연 이사크가 꿈꾸는 ‘드림 클럽’ 리버풀을 상대로 이번 시즌 첫 출전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미러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