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GK' 돈나룸마, PSG 떠나 맨시티 간다…경기 후 팬들과 '눈물의 작별 인사'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파리 생제르맹 FC(PSG)를 떠난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돈나룸마는 PSG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하며 눈물을 참고자 노력했다"고 보도했다.
PSG는 23일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앙제 SCO와 2025/26 리그 1 2라운드 홈경기에서 파비안 루이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날 명단 제외된 돈나룸마는 후드티와 청바지 차림으로 경기장을 찾았고, 경기 후 그라운드로 내려와 PSG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아슈라프 하키미와 파비안이 돈나룸마의 등을 떠밀었고, PSG 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내며 그간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돈나룸마는 지난 2021년 여름 AC 밀란을 떠나 PSG 유니폼을 입었고, 통산 161경기 156실점 56클린시트를 기록했다. 14일 이탈리아 우디네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치러진 토트넘 홋스퍼 FC와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2-2 무승부·승부차기 4-3 승리)에 결장하며 PSG와 갈등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PSG는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돈나룸마의 연봉 인상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올여름 새롭게 영입한 뤼카 슈발리에에게 주전을 맡기기로 했다. 돈나룸마는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는 PSG에 온 첫날부터 모든 걸 쏟아부었다. 그러나 더 이상 팀의 일원으로 기여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실망했고, 낙담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지금으로서 유력한 행선지는 맨체스터 시티 FC다. 데일리 메일에 의하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올여름 제임스 트래포드를 영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골키퍼 보강을 원하고 있다. 에데르송은 갈라타사라이 SK 이적을 앞뒀고, 슈테판 오르테가 역시 거취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르 파리지앵,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