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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없으니 매력 無'…토트넘, 에제 이어 'PL 특급 유망주'까지 빼앗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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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토트넘 홋스퍼 FC가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털 팰리스 FC)에 이어 타일러 디블링(사우샘프턴 FC) 영입마저 실패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에버턴 FC가 디블링 영입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적료는 옵션 포함 4,000만 파운드(약 749억 원)"라고 보도했다.

이어 "에버턴과 사우샘프턴은 세부사항을 조율 중에 있다. 모든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는 전제하 디블링은 다음 주 초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국적의 2006년생 공격수 디블링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PL)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평가받은 재능이다. 2023년 17세의 어린 나이에 사우샘프턴 소속으로 프로 데뷔했고, 지난 시즌 PL 승격과 동시에 주전으로 자리 잡으며 두각을 나타냈다.

통산 기록은 44경기 4골 3도움. 공격포인트가 많은 편은 아니나 빠른 속도와 뛰어난 드리블에 강점을 띠며 공격형 미드필더, 양쪽 윙어, 최전방 공격수 등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만능 자원이다.

토트넘은 또 한 번 멀찍이서 군침을 흘릴 전망이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의 미구엘 델라니 기자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니코 파스(코모 1907), 마그네스 아클리우슈(AS 모나코 FC)와 더불어 디블링을 1순위 영입 후보로 낙점했다. 영입을 추진하기도 전에 에버턴에 빼앗긴 셈이 됐다.

애초 영입이 유력하게 여겨진 에제는 아스널 FC로 향한다. 사비뉴(맨체스터 시티 FC) 영입 역시 쉽지 않아 보이는 상황이다. 제임스 매디슨과 데얀 쿨루셉스키는 부상으로 오랜 기간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에 상처만 가득 남은 올여름이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21일 "토트넘은 올여름 모든 것에 도전하고 경쟁할 수 있다는 꿈을 꿨으나 현실은 이적시장에서 늑장을 부리는 과거 시나리오를 반복했다"며 "토트넘의 지역 라이벌 구단들은 빅클럽이 무엇인지 행동으로 보여줬다"고 토트넘의 현주소를 짚었다.

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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