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은사' 누누, 30년 만 역사 썼는데…노팅엄 구단주와 불화, "경질 임박"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노팅엄 포레스트 FC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 구단주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산투의 크리스털 팰리스 FC전 지휘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하다. 노팅엄은 오는 24일 팰리스와 2025/26 프리미어리그(PL) 2라운드 원정 경기를 위해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 원정길에 오른다. 누누는 22일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 "마리나키스와 관계가 예전 같지 않다"고 밝혔다.


누누의 불만은 올여름 노팅엄의 이적시장 전략에서 기인했다. 누누는 노팅엄에 30년 만의 유럽 대항전 진출을 안겼으나 제때 전력 보강이 이뤄지지 않는 것에 언짢음을 느꼈다. 지난달 에두 가스파르 글로벌 이사 부임 후 갈등이 심해졌고, 이제는 대화조차 나누지 않는 사이가 됐다.
노팅엄 운영진은 에두 편에 선 것으로 보인다. 매체에 따르면 노팅엄 내부에서는 계속되는 누누의 폭탄 발언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누누가 일부러 경질되기 위해 상황을 꾸미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올 정도.
매체는 "이상한 상황이다. 노팅엄은 2025/26 PL 개막전에서 승리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진출을 확정 지었다. 산투의 민감한 발언이 나오기 전까지 모든 게 순조로워 보였다"며 "특히 팰리스전을 앞두고 벌어진 일이라는 점에서 구단 운영진의 분노가 이만저만 아니"라고 설명했다.

누누는 2023년 겨울 스티브 쿠퍼 전 감독을 대신해 노팅엄 지휘봉을 잡았고, 지난 시즌 PL 7위에 오르는 놀라운 성과를 냈다. 노팅엄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을 확보했고, PL 개막전에서도 브렌트퍼드 FC를 3-1로 제압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