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인대 파열→유튜버 데뷔' 매디슨, 첫 영상부터 '손흥민 찬가'…"고기 구워줬어, 진정한 GOAT!"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제임스 매디슨(토트넘 홋스퍼 FC)이 유튜버로 데뷔한 가운데 올여름 프리시즌 아시아(홍콩·대한민국) 투어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매디슨은 'James Maddison'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유튜브를 개설, 22일(이하 한국시간) 첫 영상을 공개했다. '프리시즌 투어의 비하인드 스토리'라는 제목의 영상은 약 50분 분량으로 구성됐고, 매디슨이 홍콩과 한국이 직접 촬영한 장면으로 이뤄졌다.
눈길을 끈 장면은 단연 한국 투어. 매디슨은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팬 서비스에 여념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홍콩에서 한국으로 이동했다. 공항에서 손흥민을 둘러싼 반응은 상상도 못할 정도"라며 "수천 명이 기다리고 있었고, 손흥민이 나타나자 그야말로 광란이었다. 손흥민은 한국에서 왕 같은 존재"라고 전했다.
숙소에 도착한 매디슨은 여장을 풀고 선수단과 저녁식사 자리에 동행했다. 매디슨은 "호텔에 왔을 때도 많은 팬이 있었다. 방도 최고였고, 숙소 뷰도 끝내준다. 무엇보다 오늘은 손흥민이 직접 저녁식사를 예약했다"고 밝혔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손흥민이 고기를 구워 매디슨에게 건넨다. 매디슨은 "고기도 김치도 맛있다"며 "손흥민이 직접 고기를 구워줬다. 진정한 GOAT(Greatest Of All Time)"라고 장난기 넘치는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러나 매디슨에게 한국 투어는 곧 악몽이 됐다. 매디슨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1-1 무승부)에서 후반 30분 교체 출전했고, 후반 41분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현실이 됐다. 토트넘은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매디슨의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알렸다. 당시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매디슨에게 일어난 일은 잔혹했다. 정확한 부상 상태는 알 수 없지만 지금으로서는 매우 심각해 보인다. 과거 부상을 입은 무릎과 같은 부위"라고 설명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매디슨은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올 시즌 대부분 경기에 결장할 전망이다.

사진=제임스 매디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