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강인, PSG 떠나 토트넘행 급물살…"이적료 810억, 손흥민 공백 메울 것"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FC)이 토트넘 홋스퍼 FC 유니폼을 입게 될까.
영국 매체 '더 타임스'의 던컨 캐슬 기자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팟캐스트 '더 트랜스퍼 팟캐스트'를 통해 "토트넘이 이강인 영입을 위해 파리 생제르맹(PSG)과 협상을 시작했다. 요구 이적료는 5,000만 유로(약 811억 원)"라고 밝혔다.
애초 PSG 잔류가 유력하게 여겨진 만큼 놀라운 소식이다. 프랑스 매체 '파리팬스'는 지난 20일 "이강인은 좋은 기량을 갖고 있으나 PSG에서 자리를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연스레 올여름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면서도 "대규모 제안이 없는 한 팀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PSG는 이강인을 대체할 만한 자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매체는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전술에 적합하면서도 로테이션 자원으로서 경쟁을 받아들이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마그네스 아클리우슈(AS 모나코 FC)에게도 관심이 있었으나 과한 이적료가 걸림돌이 됐다.


토트넘은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의 부상과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털 팰리스 FC) 영입 실패로 2선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 복수의 현지 매체에 의하면 매디슨은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올 시즌 대부분 경기에 결장할 전망이며 쿨루셉스키는 내년 초 복귀가 유력하다.
에제는 아스널로 향한다. 영국 매체 'BBC'의 필 맥널티 기자는 21일 "토트넘은 에제 영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고 생각했다. 이적료에 히샬리송을 트레이드 카드로 포함하는 제안까지 논의될 정도였다. 그러나 아스널은 카이 하베르츠의 부상 소식을 접한 뒤 번개처럼 움직였다"고 전했다.


또 다른 영입 후보로 거론되는 사비뉴의 경우 맨체스터 시티 FC와 이적료 협상이 지지부진하다. 캐슬은 "이강인은 사비뉴와 아클리우슈보다 효율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며 "토트넘은 올여름 이적시장 초반부터 이강인에게 관심이 있었다. PSG는 매력적인 제안이 있다는 전제하 이적을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의 로스앤젤레스 FC(LAFC) 이적 역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이강인 영입을 모색하는 이유다. 손흥민의 이적은 대한민국 팬들 사이에서 상업적으로 큰 손실을 불러일으켰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공백을 또 다른 한국 선수로 메우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이강인,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