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퇴보'로 인식"...'먹튀·비둘기 댄스·애물단지' 토트넘 오명王 히샬리송, 이적은 절대 없다!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최악의 먹튀'라는 오명까지 생겼던 히샬리송이 마침내 토트넘 홋스퍼 FC에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이적 제안에도 끝까지 팀에 남아 성공할 것을 다짐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토트넘의 공격수 히샬리송이 이적시장 마감 전 팀을 떠나기보다 경쟁을 통해 자리를 지키고 싶다는 의지를 토마스 프랑크 감독과 구단 핵심 인사들에게 분명히 전했다"고 독점 보도했다.

이어 "히샬리송은 시즌 시작 전 고위 관계자들과 내부 논의를 거치며 토트넘에 남겠다는 뜻을 전했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입장을 바꾸지 않겠다는 결심을 굳힌 상태"라며 "토트넘은 이번 주 초 에베레치 에제 영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히샬리송을 크리스탈 팰리스에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히샬리송은 이적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히샬리송은 이번 시즌 토트넘에 남아 반등을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 히샬리송의 입지는 개막 직전까지 위태로웠다.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히샬리송의 이름은 끊임없이 언급됐다. 그도 그럴 것이, 2022년 7월 토트넘은 히샬리송을 무려 6,000만 파운드(약 1,115억 원)를 쾌척할 정도로 큰 기대를 품고 데려왔지만, 막상 실력은 기대 이하였다.
첫 시즌 성적은 참담했다. 35경기 출전해 고작 3골 3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고, 많은 이들이 '실패한 영입'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서슴지 않고 냈다.

히샬리송은 이를 발판 삼아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3/24시즌 31경기 12골 4도움을 작렬하며 자리를 잡아나갔다.
안타깝게도 히샬리송을 기세를 이어 나가지 못했다. 지난 시즌 허벅지와 종아리 등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출전 시간이 눈에 띄게 줄어 들었다. 설상가상으로 복귀 후 다시 부진의 그림자까지 드리우며 24경기 5골 2도움에 머물렀다. 사실상 토트넘에서 더 이상 미래를 찾기란 힘들어 보였다.

때문에 매각설이 대두됐지만, 히샬리송은 그때마다 잔류 의지를 피력했다. 그렇게 각종 잡음 속에 치러진 2025/26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놀랍게도 히샬리송은 멀티골을 작렬하며 맹활약을 펼쳤고, 토트넘을 3-0 대승으로 이끌었다.
그럼에도 최근 토트넘이 에제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면서 히샬리송은 스왑딜 대상자로 꼽히기도 했으나, 히샬리송은 팰리스로 이적할 생각이 추호도 없었다. 이에 대해 매체는 "팰리스행은 자신의 커리어에 '퇴보'라고 인식했다"며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무대를 원하고 있으며 그 이상의 야망을 충족시킬 수 없는 팀으로는 옮길 뜻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히샬리송 인스타그램,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