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때문에 '눈물 펑펑' 흘린거 아니었어?...'SON과 진한 포옹' 비수마, 토트넘 홋스퍼 이별 직전→갈라타사라이 이적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손흥민과 진한 포옹을 나눴던 이브 비수마가 토트넘 홋스퍼 FC를 떠나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 SK로 둥지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 매체 '튀르키쉬 풋볼'은 20일(한국시간) "갈라타사라이는 중원 보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노쇠화가 시작된 마리오 르미나의 대체자로 비수마를 점찍었다"고 보도했다.

비수마는 LOSC 릴과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 FC를 거쳐 2022년 6월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당시 토트넘은 비수마를 차기 중원을 이끌어나갈 핵심인재로 판단하고 3,000만 유로(약 484억 원)를 투자해 그를 품었다.
비수마는 강력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수비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왕성한 활동량을 기반으로 준수한 볼 운반 능력까지 자랑했다.

다만 기복 있는 경기력 해이해진 기강으로 최근 토트넘에서의 미래가 매우 불투명해졌다. 일례로 최근에는 지각 문제까지 불거졌다.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파리 생제르맹 FC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비수마의 지각 문제를 공개적으로 꼬집었다. 그는 "비수마가 최근 훈련에 여러 차례 지각했고, 가장 최근에는 그 시간이 지나치게 길었다"라며 "코칭스태프는 때로는 선수를 감싸안을 수도 있지만, 동시에 필요한 부분을 요구할 수도 있다. 이런 행동에는 반드시 책임이 뒤따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기에 더해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 온 주앙 팔리냐까지 있어 비수마가 더 이상 중용 받기란 힘들어 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가 관심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갈라타사라이가 적극적으로 나오자, 토트넘도 매각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매체에 따르면 1,500만(약 242억 원)~2,000만 유로(약 322억 원) 수준의 금액을 제시할 경우 내보낼 의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수마도 튀르키예행에 긍정적이다. 갈라타사라이 내부 소식에 밝은 '사미 엔 하베르'에 따르면 비수마가 합류하는데 수락했으며, 조만간 이와 관련해 구단 내 평가 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비수마는 최근 국내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프리 시즌 매치에 참가해 오픈 트레이닝 도중 돌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일각에서는 손흥민의 이별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린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또한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와의 경기 후 손흥민이 교체되자 가장 먼저 달려가 뜨겁게 끌어안기도 했다. 그는 경기 종료 후 자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은 내 인생에서 만난 최고의 사람이었다. 경기장 안팎에서 보여준 모든 배려에 감사한다. 그는 진정한 롤모델이자 모든 면에서 본보기가 됐다. 함께한 시간은 정말 소중했고, 많은 것을 배웠다. 분명 그리울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쿠팡 플레이,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브 비수마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