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무버지시여'…맨유, '1500억 먹튀' 안토니 드디어 쫓아낸다! "페네르바흐체 730억 제안"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안토니가 드디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를 떠난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흐체 SK가 유력한 행선지로 떠올랐다.
브라질 매체 'ESPN'은 22일(한국시간) "페네르바흐체가 안토니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구단은 맨유의 요구 이적료인 4,500만 유로(약 726억 원)를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관건은 안토니의 의사다. 매체는 "맨유는 페네르바흐체의 제안을 받아들일 의사가 있으나 안토니는 쉬페르리그에서 뛰는 게 옳은 선택인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다른 구단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 레알 베티스 발롬피에, 바이어 04 레버쿠젠, SL 벤피카 등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토니는 2018년 상파울루 FC 소속으로 프로 데뷔했고, 통산 52경기 6골 6도움을 올리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2020년 여름 AFC 아약스에 둥지를 틀었고, 에릭 텐하흐(레버쿠젠) 전 감독 밑에서 기량이 만개했다. 통산 기록은 82경기 24골 22도움.
2022년 여름 텐하흐가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맨유로 적을 옮겼다. 당시 맨유는 안토니 영입을 위해 이적료 9,500만 유로(약 1,534억 원)를 투자하는 통 큰 결단을 내렸다. 그러나 적응기는 순탄치 않았고, 후벵 아모링 감독 부임 후 전력 외로 분류됐다.
올겨울 베티스로 임대 이적했다. 안토니는 지난 시즌 후반기 26경기 9골 5도움을 폭발하며 베티스의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 준우승을 견인했다. 라리가에서는 5위로 올 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을 확보한 베티스다.

스페인 매체 'ABC'의 과거 보도에 따르면 안토니의 1순위는 베티스 복귀다. 다만 베티스는 맨유의 요구 이적료인 4,000만 유로(약 646억 원) 이상을 지불할 여건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베티스는 올여름 이적시장 마감 직전까지 기다린 뒤 맨유가 급히 매각을 모색하는 틈을 타 다시금 영입을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