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내부 회의 中" 맨유 '1350억 애물단지' 호일룬 나폴리 러브콜!..."완전 이적 포함 …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개막전 부터 명단에서 완전히 제외되며 사실상 '방출통보'를 받은 라스무스 호일룬(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가 세리에 A 무대로 복귀할지도 모른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SSC 나폴리가 맨유의 공격수 라스무스 호일룬 영입을 위해 구체적인 협상 단계에 돌입했다. 이번 거래는 우선 임대 이적 후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조건으로 진행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세리에 A 챔피언인 나폴리는 공격 자원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으며, 덴마크 국가대표 공격수 호일룬을 핵심 타깃으로 삼고 있다"며 "맨유 이사회는 오늘 내부 회의를 열고 나폴리의 제안을 평가한 뒤 최종 입장을 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나폴리가 호일룬의 영입을 노리는 이유는 분명하다. 주전 공격수 루카쿠가 부상을 당했기 때문.
나폴리는 18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루카쿠가 올림피아코스전에서 부상을 입었으며, 피네타 그란데 병원 검사 결과 왼쪽 허벅지 대퇴직근 부상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루카쿠는 15일 열린 프리시즌 최종전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33분 만에 교체됐다. 구단은 “재활에 돌입했으며, 수술 여부도 상담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막을 앞둔 상황에서 주전 공격수를 잃은 나폴리는 즉각적인 대안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물론 루카쿠의 백업 자원으로 로렌초 루카가 있지만, 챔피언스리그까지 병행해야 하는 나폴리로서는 공격 자원이 턱없이 부족하다.
이에 나폴리는 과거 아탈란타 시절 좋은 활약을 펼쳤던 호일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호일룬은 2023년 여름 아탈란타에서 7,200만 파운드(약 1,350억 원)의 이적료로 맨유에 합류했으며, 데뷔 시즌 프리미어리그 30경기에서 10골 2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2년 차 시즌에는 공식전 52경기에서 10골 2도움에 그치며 부진했고, 리그 득점은 고작 3골이었다. 팀 역시 리그 15위와 유로파리그 준우승에 그치며 무관에 머물렀다.

결국 맨유는 베냐민 셰슈코,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등을 영입하며 공격진을 재편했고, 호일룬의 입지는 급격히 줄었다. 이에 선수 본인도 세리에 A 복귀를 긍정적으로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끝으로 매체는 “호일룬은 맨유 이적 후 기대만큼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탈리아 복귀는 안정적인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이적이 선수에게도 나쁘지 않은 선택임을 강조했다.
사진= 더 선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