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역전 드라마!' 김민재, 뮌헨서 '확실한 매각 후보'→'이탈리아 최강자' 인터 밀란 러브콜 터졌다 '고연봉 관건 작용'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FC 바이에른 뮌헨에서 입지가 불안한 김민재가 기량을 마음껏 펼쳤던 세리에 A로 복귀할 수 있을까. 이탈리아 명문 인터 밀란이 그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터 밀란 소식을 주로 전하는 이탈리아 매체 '셈프레인테르'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인터 밀란이 뮌헨에서 입지가 흔들리는 김민재를 다시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명확한 조건을 제시하며 "뱅자맹 파바르가 떠날 경우에 가능하다"고 짚었다.
계속해서 "만약 파바르가 팀을 떠난다면, 인터 밀란은 김민재와 함께 아스널 FC의 야쿠프 키비오르, LOSC 릴의 알렉산드루까지 영입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데스리가 개막까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뮌헨에서 김민재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 1'에 따르면 김민재는 더 이상 구단의 핵심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확실한 매각 후보로 분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은 다요 우파메카노와 '뉴페이스' 요나탄 타를 주전 센터백으로 기용할 계획이며, 김민재가 합류한 이후 보여준 퍼포먼스에 구단 수뇌부는 완전히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증명하듯 최근 진행된 친선전에선 2군 및 유스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으며, 17일 VfB 슈투트가르트와의 프란츠 베켄바워 슈퍼컵(前 DFL 슈퍼컵)에서도 후반 35분 출전해 11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여기에 더해 뮌헨 내부 사정에 정통한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에 따르면 경쟁자인 타가 수비진의 리더를 넘어 팀 내 전체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팀 협의회(team council)'에 선정돼 김민재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전망이었다.

이러한 실정, 인터 밀란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소식은 더할 나위 없이 긍정적이다. 그도 그럴 것이, 김민재는 SSC 나폴리 시절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와 올해의 팀, 발롱도르 후보 30인에 들어갈 정도로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펼쳤기 때문.
즉, 별다른 리그 적응기가 필요 없다는 점이다. 다만 문제는 김민재의 몸값이 높다는 것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탈리아 매체 '롬피팔로네'는 21일 "김민재는 연봉이 800만 유로(약 129억 원)에 달해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며 "구단은 장기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젊은 자원'을 더 선호하고 있다. 이 때문에 김민재의 세리에 A 복귀는 아직은 요원하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사진=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