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성 특급’ 김혜성, 트리플A서 '3타수 2안타 1득점' 만점 활약...8월 말 빅리그 복귀 '청신호'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김혜성(LA 다저스)이 돌아왔다.
김혜성은 22일(한국시간)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다저스 산하) 소속으로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의 체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A 타코마 레이니어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와의 경기에 2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달 30일 왼쪽 어깨 점액낭염으로 전력 이탈 이후 첫 실전 경기다. 지역 매체 '다저웨이'은 "김혜성이 재활 경기를 무사히 마친다면 이달 말 안에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김혜성은 1회 무사 1루에서 볼카운트 1-2에서 시속 81.9마일(약 131.8km) 슬라이더를 당겨쳐 우전 안타를 생산했다. 후속 타자 키케 에르난데스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김혜성은 코디 호세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팀이 3-0으로 앞선 2회 김혜성은 3구째 복판에 몰린 슬라이더를 노렸지만 우익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4회 세 번째 타석에선 시속 89.3마일(약 143.7km) 몸쪽 체인지업을 받아쳐 유격수 방면 안타를 생산했다. 이로써 김혜성은 멀티 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이어 에르난데스 좌전 안타로 2루까지 진루했다.
김혜성은 5회 시작과 함께 호세 라모스와 교체됐다. 이날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혜성은 마이너리그에서 올 시즌을 시작해 지난 5월 빅리그에 콜업됐다. 5월 한 달 타율 0.422(45타수 19안타) 7타점 2홈런, OPS 1.058로 펄펄 날았다.
6월에도 타율 0.333, OPS 0.857로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그러나 7월 들어 타율 0.193 24삼진으로 급격한 하락세를 겪었다. 당시 구단 전문 소식지 '다저스 네이션'은 "김혜성은 아픈 몸을 이끌고 9경기 동안 24타수 3안타에 그쳤다"라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58경기 타율 0.304(138타수 42안타) 2홈런 15타점 12도루 17득점, OPS 0.74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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