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크로스 직접 추천" 맨유, 마침내 암흑기 탈출하나→'레알 러브콜 쇄도 獨 천재 MF' 슈틸러 영입 추…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가 중원 보강에 성공할 수 있을까. CF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던 안젤로 슈틸러를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맨유가 이적시장 마감(9월 1일)을 앞두고 최종 전력 보강을 모색하고 있다. 영입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는 인물은 VfB 슈투트가르트 소속 미드필더 슈틸러"라고 전했다.
이어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의 보도를 인용해 "내부 회의에서 슈틸러의 이름이 꾸준히 오르내리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진전은 없지만, 맨유가 주시하는 미드필더 중 한 명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부진했던 맨유는 반등을 위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최악의 퍼포먼스로 일관한 라스무스 호일룬과 조슈아 지르크지를 대신해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베냐민 셰슈코를 데려와 공격을 강화했다.

다만 문제는 취약한 중원에 별다른 보강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실제 이번 아스널 FC와의 2025/26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카세미루와 마누엘 우가르테는 부진한 경기력을 펼쳤고, 이들로만 올 시즌을 소화해 내기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였다.
이러한 실정, 맨유는 즉시 전력감인 슈틸러를 통해 상황을 해결한 모양새다.

2001년생 독일 출신인 슈틸러는 현재 분데스리가의 떠오르는 중원 사령관이다. 일찍이 천재의 재목을 갖추고 있던 슈틸러는 등용문이라 불리는 FC 바이에른 뮌헨에서 유스 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1군 뎁스를 뚫기란 쉽지 않았고, 2021년 7월 TSG 1899 호펜하임으로 이적했다.
이는 슈틸러에게 있어 최고의 선택이 됐다. 실전 감각을 익히며 경험을 쌓은 슈틸러는 후방 빌드업에서 탁월함을 보였다. 활약상을 바탕으로 슈틸러는 2023년 8월 슈투트가르트로 입성했다.

곧장 발군의 실력으로 보여주며 주전 자리를 꿰찼고, 지난 시즌엔 47경기 출전해 4골 11도움을 올리는 등 인상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이는 빅클럽들의 구미를 당기게하기 충분했다. 특히 레알이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레전드' 토니 크로스가 레알에 슈틸러를 직접 추천까지 한 인재였다. 아쉽게도 레알은 당시 프랑코 마스탄투오노 영입에 매진하고 있던 터라 재정적 여유가 부족했고, 이적은 무산된 바 있다.
맨유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슈틸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만일 맨유가 슈틸러를 품는다면, 그간 겪던 긴 침체기를 벗어날 수 있는 천금 같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다이버티스트먼트 풋,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