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오피셜, 반전은 없었다! 에제, 토트넘 끝내 거절…감독 공식 발표 "아스널행 확정, 24시간 내 절차 마무리&…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털 팰리스 FC)가 결국 아스널 FC 유니폼을 입게 됐다.
영국 'BBC'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널이 에제 영입을 앞두고 크리스털 팰리스와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 이적료는 6,000만 파운드(약 1,130억 원)이며, 에제는 곧 아스널에 합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아스널은 팰리스와 협상 끝에 합의점을 찾았으며, 현재 최종 결정 절차만 남겨둔 상태"라고 덧붙였다.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미드필더인 에제는 2022/23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0번 역할’을 맡아 40경기 10골 4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43경기에서 14골 11도움을 올리며 팰리스의 에이스로 군림했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를 꺾은 FA컵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구단 120년 역사상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올 시즌 커뮤니티 실드에서도 골이나 도움은 없었지만, 특유의 날카로운 드리블과 패스로 리버풀 수비를 흔들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런 활약 덕분에 토트넘 홋스퍼 FC도 에제를 강력히 원했고, 실제로 상당한 금액을 준비해 협상에 임했다.

실제 지난 15일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토트넘은 확정 이적료 5,500만 파운드(약 1,032억 원)에 보너스 500만 파운드(약 93억 원)를 더한 총액 6,000만 파운드 규모의 조건을 제시했다. 팰리스도 이를 받아들이며 이적이 성사되는 듯했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그러나 카이 하베르츠가 무릎 부상을 입으며 이번 여름 이적 시장 최대 반전이 일어나게 됐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20일 "하베르츠는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 훈련에 불참했으며, 정확한 부상 상태와 회복 기간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스널은 즉시 대체 자원 확보에 나섰고, 토트넘이 제시했던 동일한 6,000만 파운드 조건으로 에제 영입전에 뛰어들어 결국 하이재킹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제 남은 것은 사인과 공식 발표뿐이다.
로마노 기자는 22일 개인 SNS를 통해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이 '에제의 앞날에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 그는 더 이상 우리를 위해 뛰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며 "아스널 이적을 위한 공식 절차는 모두 준비됐고, 24시간 내 완료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사진= 433,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