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수비수' 김민재, 뮌헨 떠난다! "인테르와 협상 시작, 관건은 연봉"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김민재가 FC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전망이다.
프랑스 매체 '스포츠 존'은 21일(이하 한국시간)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가 김민재 영입을 위해 뮌헨과 협상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의 인테르 이적설이 수면 위로 떠오른 건 19일이다. 당시 이탈리아 매체 '셈프레인테르'는 "인테르가 김민재 영입을 위해 늦은 급습을 고려하고 있다. 그는 SSC 나폴리의 2022/23 세리에 A 우승 주역으로 활약하고 뮌헨으로 이적했지만 최근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세리에 A 복귀는 합리적인 시나리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뮌헨은 2023년 여름 김민재 영입을 위해 이적료 5,000만 유로(약 814억 원)의 바이아웃(방출 조항)을 발동했지만 전액을 회수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절반에 가까운 이적료로 떠날 수 있다"면서도 "인테르는 뱅자맹 파바르의 매각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43경기 3골을 기록하며 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에 기여했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에 시달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탈락 원흉으로 지목됐다. 뮌헨은 올여름 김민재의 대체자로 요나탄 타를 영입했다.
재활 차원에서 한동안 결장한 김민재는 올여름 프리시즌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고, 17일 독일 슈투트가르트 MHP아레나에서 열린 VfB 슈투트가르트와 2025 프란츠 베켄바워 슈퍼컵(2-1 승리)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복귀전을 치렀다.

이적에 있어 관건은 고액의 연봉이다. 스포츠 존은 "김민재는 이적에 열려있는 입장이나 큰 폭의 연봉 삭감은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도 16일 "뮌헨 운영진은 김민재를 매각하고 뱅상 콤파니 감독의 강도 높은 압박 전술에 적합한 센터백을 물색하고자 한다. 유일한 걸림돌은 1,600만 유로(약 260억 원)에 달하는 연봉이다. 지금으로서는 그가 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사진=스포츠 존,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