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웃는다! '韓 폭격기' 오현규, UEL PO서 PK 실축→시즌 2호 골…5-1 대승 견인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페널티킥 실축에도 주눅 들지 않았다. 오현규가 시즌 2호 골을 신고하며 KRC 헹크에 대승을 안겼다.
헹크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포즈난 스타디온 포즈난에서 열린 레흐 포즈난과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완승을 거뒀다. 오는 29일 홈으로 포즈난을 불러들여 2차전을 치르는 헹크는 UEL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오현규는 후반 33분 톨루 아로코다레와 교체되기 전까지 맹활약을 펼쳤다. 1-1로 팽팽히 맞서던 전반 20분 문전 앞 오른발 슛이 왼쪽 골포스트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38분에는 자신이 직접 얻은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섰으나 바르토시 므로제크에게 막히며 탄식을 자아냈다.
페널티킥 실축 2분 뒤인 전반 40분 오현규의 발끝이 불을 뿜었다. 이라 소르가 박스 안에서 내준 컷백을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1분에는 문전 앞 왼발 발리슛이 다시 한번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왔다.

오현규는 축구 통계 매체 'FotMob' 기준 패스 성공률 73%, 볼 터치 35회, 슈팅 7회, 빅 찬스 미스 4회, 찬스 메이킹 3회, 지상 경합 성공 3회, 공중볼 경합 성공 2회, 피파울 2회, 드리블 성공 1회 등을 기록하며 평점 8.5를 받았다. 양 팀 통틀어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벨기에 매체 'HLN'의 보도에 따르면 토르스텐 핑크 헹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오현규와 소르를 앞세워 효율적으로 플레이했고, 엑스트라클라사 우승 팀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며 "5-1은 매우 편안한 점수 차인 것 같지만 나는 경험이 풍부한 감독이고 많은 일을 겪었다. 홈에서도 이겨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KRC 헹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