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피셜' 英 BBC까지, 레비 회장이 다 망쳤다...토트넘, 손흥민 대체자 눈앞에서 놓쳐 에제, 아스널행 임박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다니엘 레비 회장의 머뭇거림이 또 한 번 토트넘 홋스퍼의 발목을 잡았다. 손흥민의 대체자로 점 찍어둔 에베레치 에제를 놓칠 위기에 직면했다.
영국 'BBC'는 21일(한국시간) "아스널이 에제 영입을 앞두고 크리스털 팰리스와 원칙적 합의를 체결했다. 에제는 이적료 6,000만 파운드(약 1,130억 원)를 기록하며 아스널로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아스널은 크리스털 팰리스와 협상 끝에 합의점을 찾는 데 성공했다. 현재 최종 결정만 남겨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에제는 2020년 크리스털 팰리스 유니폼을 입은 후 프리미어리그(PL)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2022/23 시즌부턴 본격적인 에이스로 떠올라 40경기 10골 4도움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엔 43경기서 14골 11도움을 올렸다.

특히 구단 역사 120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이어진 FA컵 결승전에선 결승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으로 주목받았다.
이에 유럽 다수의 구단이 에제를 예의주시했다. 특히 손흥민을 떠나보내며 2선 자원 보강이 절실해진 토트넘의 관심이 상당했다.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 등에 따르면 토트넘은 에제의 이적료로 5,500만 파운드(약 1,034억 원)를 제시했다. 에제의 마음도 토트넘으로 굳어지는 듯했다. 다만 크리스털 팰리스는 바이아웃을 이유로 쉽사리 움직이지 않았고 그 사이 아스널이 참전하며 분위기가 급변했다.

아직 세부적인 이적료와 옵션 규모가 밝혀지진 않았으나 아스널이 토트넘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많은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으로선 이적시장 마감일을 앞두고 시즌 플랜이 꼬였다고도 볼 수 있는 상황이다. 본격적인 경쟁이 붙기 전에 과감하게 딜을 마무리하면 어땠을까 싶다.
사진=나우 아스널,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