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W 십년감수’ 최우선 영입대상 39세 '베테랑 빅맨' 은퇴 없다!…“골스행 확실, 2년 163억 규모 예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잠시 은퇴설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꾸준히 노려온 자유계약(FA) 빅맨 알 호포드의 합류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의 댄 파베일 기자는 20일(이하 한국시간) "호포드가 GSW와 2년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며 "호포드는 사실상 GSW행이 확실하다. 단지 조나단 쿠밍가의 상황이 정리되기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결국 양측이 중간 지점을 찾을 것이며 39세의 호포드는 미드레벨 익셉션을 통해 2년 1,170만 달러(약 163억 원)에 계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GSW는 쿠밍가와의 재계약 협상 지연으로 NBA 3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뚜렷한 보강 소식을 내놓지 못한 상태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18일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을 인용해 "쿠밍가가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여 1년 더 뛴 뒤 내년 FA 시장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구단은 여전히 그를 트레이드 자산으로 활용하기 위해 2년 4,500만 달러(약 628억 원) 규모의 계약을 원하고 있어 협상이 늘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호포드의 은퇴설까지 흘러나왔다. 최근 공신력 높은 'ESPN'의 앤서니 슬레이터 기자는 "GSW가 FA 시장 개장 직후부터 호포드를 최우선 타깃으로 삼았지만, 뚜렷한 진척이 없는 사이 은퇴 가능성까지 거론됐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빅맨의 부재로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던 GSW입장에서는 최악의 소식일 수 있었다. 이미 영입이 가능할법한 빅맨들은 모두 소속팀을 찾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GSW는 지난 시즌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 5차전에서 미네소타에 패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스테픈 커리와 지미 버틀러의 활약으로 반등했지만, 커리의 부상과 상대 빅맨 라인에 밀려 더 이상 나아가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11경기에서 평균 19.2득점 6.6리바운드 5.2어시스트를 기록한 버틀러가 분전했으나, 확실한 인사이드 보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그 해답으로 지목된 선수가 바로 호포드였다.
곧 마흔을 앞둔 호포드는 지난 시즌 보스턴 셀틱스에서 60경기를 소화하며 평균 9.0득점 6.2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 42.3%, 3점슛 성공률 36.3%로 여전히 경쟁력을 입증했고, 통산 3점슛 성공률은 37.7%에 달한다.
이로 인해 FA 시장 개막 직후(7월 7일)부터 GSW행이 유력하게 점쳐졌지만 쿠밍가 협상 지연으로 거의 두 달간 소식이 없자 호포드 본인도 은퇴를 고민한 것으로 보인다. 39세라는 나이를 감안하면 은퇴해도 무리는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 호포드는 은퇴 대신 GSW 합류를 위해 기약없는 기다림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 클러치포인트,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