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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OPS 0.910' 커리어 하이 향해가는 이정후, 구단 사장·배리 본즈도 못한 SF 역대 5번째 기록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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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코리안 메이저리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상승세가 식을 줄 모른다. 이제는 샌프란시스코 사장 버스터 포지도 메이저리그(MLB) 전설로 꼽히는 배리 본즈도 넘보지 못한 기록에 도전한다.

이정후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6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정후는 2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JP 시어스의 몸쪽 시속 92.9마일(약 149.5km)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견수 앞으로 흘러가는 안타로 연결했다. 이어 다음 타자 크리스티안 코스의 안타 때 빠른 발을 활용해 3루까지 향했으나 패트릭 베일리의 범타로 득점을 만들진 못했다.

5, 7회에는 모두 삼진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9회 데이비드 모건의 시속 97.7마일(약 157.2km) 싱커를 정확하게 받아쳤으나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 해당 타구의 속도는 무려 시속 103.2마일(약 166.1km)이었으며, 기대 타율도 0.580에 달했기에 더 씁쓸했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9경기 연속 안타를 터트린 이정후는 타율은 0.262를 유지했으며 OPS는 0.737이다. 

지난 경기에서 무려 77경기 만에 홈런을 터트렸던 이정후는 8월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월간 성적이 타율 0.338 OPS 0.910으로 리그 MVP 후보로 평가받았던 지난 4월보다 더 좋은 수준이다. 

직전 경기에서 홈런뿐만 아니라 시즌 29호 2루타를 날린 이정후는 현재 브라이언 레이놀즈(피츠버그 파이리츠), 윌슨 콘트레라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함께 내셔널리그(NL) 2루타 부문 6위에 올랐다. 3루타는 16개를 날린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이은 NL 전체 2위다.

만약 이정후가 2루타 한 개를 추가해 2루타 30개, 3루타 10개 고지에 오른다면, 샌프란시스코 팀 역대 5번째 30-10 클럽에 가입한다. 종전까지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지난 1958시즌 윌리 메이스(33-11), 1970시즌 바비 본즈(36-10), 1973시즌 개리 매독스(30-10), 2012시즌 앙헬 파간(38-15) 단 4명밖에 없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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