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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에 25점 차 패' 전희철 "선수들 개인 욕심에 최악의 경기"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181 04.06 18:00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안방에서 프로농구 9위 고양 소노에 25점 차로 패한 서울 SK의 전희철 감독은 선수들이 자기 욕심을 우선시하고 뛰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전 감독은 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소노와 홈 경기를 71-96으로 패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올 시즌 최악의 경기였다"고 말했다.
전 감독은 "1쿼터 시작부터 진 경기였다. 감정이 많이 상해서 전반 끝나고 선수들에게 쓴소리도 했다"며 "지금처럼 계속 경기하면 이길 수가 없다"고 선수들을 질타했다.
이어 "우리가 정규리그에서 우승한 건 수비력 덕인데, 선수들의 머릿속에 수비는 없는 것 같다"며 "오늘 같은 모습으로 플레이오프에 들어가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비관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개인의 욕심이라든지 그런 부분을 많이 챙겨서 오늘 같은 경기가 나오면 안 된다"며 "득점이 아니라 패스 타이밍도 늦고, 수비 집중도도 굉장히 떨어졌다"고 비판했다.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SK(40승 13패)는 챔피언결정전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답지 않게 3연패를 당해 정규리그 막판 분위기가 좋지 않다.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되는 소노에 안방에서 대패해 정규리그 종료를 앞두고 체면도 잔뜩 구겼다.
전반부터 20점을 뒤지는 등 점수 차가 컸는데도 전 감독은 주전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이지 않고 추격 의지를 보였으나 오히려 격차가 더 벌어졌다.
경기 종료 7분 전 이정현의 패스를 받은 '동호인 출신' 신인 정성조가 골 밑 득점에 성공하자 전 감독은 작전 시간을 요청한 뒤 선수들을 질타하는 등 답답한 심정을 숨기지 못했다.
전 감독은 "나도 반성해야 한다. 내가 지금까지 운영을 잘못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빨리 원상태로 되돌려야 한다. (선수들) 마음가짐에 문제가 분명히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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