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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0년 헌신 '와르르'...토트넘, '무례 논란' 일으킨 판더펜에게 SON 뛰어넘는 '파격 대우 약속'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176 11.07 18:00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미키 판더펜이 토트넘 홋스퍼 FC에서 손흥민을 뛰어넘는 수준의 대우를 받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6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판더펜과의 재계약 협상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동일한 정도의 계약 조건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로메로는 지난여름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8,082만 원)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팀 내 최고 연봉자가 됐다. 구단은 다음 주 판더펜 측과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며, 새 계약과 관련해 중대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마스 프랑크 감독 체제에서 판더펜은 전술의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과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판더펜은 부상 등의 이유로 22경기를 출전하는 데 그쳤다.

올 시즌은 사뭇 다르다. 부상의 악재를 떨친 판더펜은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센터백으로 거듭났고, 올 시즌 15경기 출전해 기량을 뽐내고 있다.

여기에 더해 득점력까지 탁월하다. 그는 벌써 6골을 터뜨렸는데, 이는 팀 내 스트라이커 히샬리송(3골)과 랑달 콜로 무아니(무득점)의 득점수를 합해도 훨씬 더 많은 수치다.

 

특히 5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매치데이 4 FC 코펜하겐전에서 손흥민의  푸스카스 수상 골에 버금하는 득점 장면을 연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후반 19분 토트넘 박스 인근에서 볼을 탈취한 그는 단독 돌파해 단숨에 골문을 열어젖혔다.

이렇듯 판더펜이 나날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자, 유럽 유수의 구단들이 그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에 토트넘은 판더펜을 사수하기 위해 최고 수준의 대우를 해줄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판더펜의 재계약은 비나이 벤카테샴 CEO 체제에서 토트넘의 핵심 과제 중 하나로 떠올랐다"며 "올여름부터 협상이 진행 중이며, 양측 모두 매우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로메로의 잔류 결정이 판더펜에게 영향을 줬고, 판더펜 역시 비슷한 조건으로 계약을 맺게 될 것이다. 토트넘은 그를 유럽 최고 수비수 중 하나로 인정하며 이번 새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매체 설명대로 만일 토트넘이 로메로와 동일한 수준의 제안을 제시할 경우, 판더펜의 주급은 20만 파운드가 될 전망이다. 이는 과거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받았던 19만 파운드(약 3억 6,178만 원)를 넘어서는 금액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도 존재한다. 손흥민은 팀의 주장으로 10년 가까이 구단을 상징하며, 경기력은 물론 리더십과 모범적인 태도로 신뢰를 받았다.

그런 손흥민보다 높은 급여를 이제 막 세 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판더펜이 받게 된다는 건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일례로 판더펜은 2일 첼시 FC전(0-1) 패배 직후 분노를 감추지 못한 채 프랑크 감독의 인사를 외면하는 무례함을 보였다.

경기 내용과 별개로 그간 팀워크와 태도를 중시하는 중시하던 토트넘 문화 속에서 이런 행동을 보인 선수가 팀 내 최고 대우를 받는다는 건 다소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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