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자기야"…'3점 기계'도 사랑 앞에선 평범한 남자! 약속 시간 늦자 연인 향해 ‘꽃다발+진심 사과’…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NBA 슈퍼스타 클레이 탐슨(댈러스 매버릭스) 이 코트 밖에서는 ‘로맨티스트’로 변신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미국 매체 ‘Fadeaway World’ 는 9일(한국시간) “탐슨이 연인 메건 더 스탤리언 을 공항에 마중 나가던 중 약속 시간에 늦었고, 장미꽃다발과 진심 어린 사과로 마음을 전했다. 이 장면이 공개되자 팬들은 ‘너무 인간적이고 사랑스럽다’며 열광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당시 영상을 공개했으며, 영상 속 탐슨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장미 한 다발을 들고 다급히 달려와 연인을 향해 “내 사랑을 위한 장미야… 내가 늦어서 미안해, 자기야. 젠장, 진짜 미안해. 시간 계산을 잘못했어. 변명할 게 없어”라며 연신 사과했다.

NBA 최고 스타 중 한 명인 탐슨의 허둥대는 모습은 팬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매체는 “그의 솔직한 표정과 어색한 웃음이 오히려 인간적인 매력을 더했다”며 “누가 봐도 평범한 남자친구의 진심 어린 사과 같았다”고 전했다.

팬들은 “너무 귀엽다”, “슈퍼스타도 사랑 앞에선 똑같다”, “이게 진짜 사랑이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팬들의 반응이 다소 과해보이지만 탐슨이 NBA에서 손에 꼽는 슈퍼스타임을 감안한다면 이해가 간다.

2011년 드래프트 전체 11순위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입단한 탐슨은 스테판 커리와 함께 ‘스플래시 브라더스’를 결성, 통산 3점슛 2,481개(역대 6위) 와 4회 우승(2015, 2017, 2018, 2022) 을 이끌며 팀의 전성기를 함께했다.

하지만 이후 전방십자인대와 아킬레스건 파열을 연달아 겪으며 기량이 하락했고, 수비에서 약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결국 워리어스와 재계약에 실패한 그는 지난 여름 사인 앤 트레이드 방식으로 댈러스 매버릭스에 합류, 3년 5,000만 달러 규모 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 72경기에서 평균 14.0득점, 야투 성공률 41.2%, 3점슛 성공률 39.1%를 기록했지만, 올 시즌 초반엔 8경기 평균 7.6점에 그치며 부진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팬들은 “코트 위에선 고전 중이지만, 클레이 탐슨이 코트 밖에선 행복해 보여 다행”이라며 그를 응원했다.

사진= thegrio, Full Court,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