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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짠돌이’ 레비 회장, 로메로 붙잡기 위해 칼 뽑았다!..."구단 최고 주급 제안"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52 07.13 09:00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평소 지갑을 쉽게 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다니엘 레비 회장이 팀의 핵심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홋스퍼)를 붙잡기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할 계획이다.

토트넘 전문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2일(한국시간) “최근 로메로에게 여러 이적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토트넘이 그의 잔류를 위해 4,000만 파운드(약 744억 원) 이상 규모의 재계약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과거 토트넘 스카우터였던 브라이언 킹은 “로메로는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7천만 원) 수준의 새 계약을 제안받을 가능성이 높다. 계약 기간은 4년이며, 추가 옵션 조항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로메로가 이 조건을 수락할 경우 총액 744억 원의 초대형 계약이 성사된다.

실제로 로메로는 최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 등 스페인 명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토트넘은 앞서 ATM으로부터 받은 총액 6,020만 파운드(약 1,120억 원)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로메로가 토트넘 수비라인의 중심이자 리더로서 어떤 존재감을 지니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도 그럴 것이 로메로는 지난 시즌 토트넘이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해냈기 때문이다. 

결승전에서는 패스 성공률 93%(14/15), 롱패스 성공률 100%(2/2), 태클 1회, 차단 1회, 클리어링 8회, 지상 경합 승리 6회를 기록하며 경기 최우수 선수(POTM)로 선정되기도 했다.

2021년 아탈란타에서 임대로 합류한 로메로는 완전 이적 후 수비의 주축으로 자리잡았고, 2023/24시즌을 앞두고는 팀 부주장으로 임명되며 안제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리더십까지 인정받았다.

한때 부상 우려가 있었지만, 지난 시즌 단 3경기 결장에 그치며 건강한 모습을 보였고, 올 시즌에도 부상 복귀 후 유로파리그 8강부터 결승까지 전 경기에 출전하며 우승을 이끌었다.

토마스 프랑크 감독 체제로 전환한 토트넘은 UEFA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경쟁력 있는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어 로메로의 존재는 절대적이다. 매체 역시 “설령 거액의 이적료를 받더라도 로메로의 공백을 메울 만한 수비수를 영입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며 그의 잔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결국 선택은 로메로의 몫이다. 구단 최고 주급자인 손흥민(주급 19만 파운드, 약 3억 5천만 원)을 넘어서는 파격적인 조건이 제시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로메로 역시 쉽게 외면하기 어려운 제안이다. 

과연 토트넘이 팀의 핵심 수비수인 로메로를 잡는데 성공할 수 있을까.

사진= 토트넘 홋스퍼 뉴스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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