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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82분’ 끝에 결단…맨유, ‘뚱보 공격수’ 매각 결심!..."단, 매력적 제안 들어와야만 가능"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150 11.11 12:00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가 결국 조슈아 지르크지를 매각하기로 방향을 틀었다.

영국 매체 ‘더 하드 태클’은 11일(한국시간) 이적시장 전문가 에크렘 코누르의 보도를 인용해 “맨유가 지르크지 이적 제안을 수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 에버턴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이 네덜란드 공격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구단은 적절한 제안이 도착할 경우 매각을 고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는 앞서 ‘풋볼 인사이더’가 “맨유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으로 인한 전력 공백을 우려해 지르크지를 1월에 내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한 것과는 상반된 움직임이다.

AFCON은 오는 12월 21일부터 내년 1월 18일까지 모로코에서 열린다. 맨유는 이 기간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애스턴 빌라, 뉴캐슬, 울버햄튼, 리즈, 번리, 맨체스터 시티 등을 상대하며 FA컵 3라운드 일정도 소화해야 한다.

특히 브라이언 음뵈모(카메룬), 아마드 디알로(코트디부아르), 누사이르 마즈라위(모로코) 등 주축 선수들이 AFCON 차출이 유력하다. 세 팀 모두 우승 후보로 꼽히는 만큼 조기 복귀 가능성은 낮다.

공격 자원인 아마드와 음뵈모의 부재를 고려해 맨유는 지르크지를 붙잡으려 했지만 월드컵 출전을 위해 꾸준한 출전 시간을 원한 선수의 요청을 결국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지르크지는 지난여름 볼로냐를 떠나 맨유에 합류했다. 그러나 초반에는 체중 관리 문제로 비판을 받았고, 이로 인해 이탈리아 시절보다 둔해진 움직임과 저조한 득점력으로 혹평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루벤 아모림 감독 부임 이후 체중 감량에 성공하며 몸 상태를 회복했고, 다재다능한 플레이로 신뢰를 되찾았다. 지난 2024/25시즌에는 모든 대회 49경기에서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잔류 경쟁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올여름 맨유가 마테우스 쿠냐, 베냐민 셰슈코, 음뵈모 등을 영입하면서 입지가 급격히 좁아졌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단 4경기 출전에 그쳤고 총 출전 시간은 82분에 불과하다. 선발 출전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더 하드 태클은 “지르크지는 내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꾸준한 출전 기회를 절실히 원하고 있다. 현재 상황이 이어진다면 대표팀 승선이 어려울 수 있다”며 “그는 임대 이적도 받아들일 수 있는 입장이다. 특히 볼로냐 시절 활약을 기억하는 이탈리아 클럽들이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코누르 기자에 따르면 맨유는 어디까지나 ‘매력적인 제안’이 전제되어야만 매각을 허락할 방침이다.

결국 지르크지의 거취는 제안을 내놓을 팀의 규모와 조건에 달려 있다.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 재승선을 노리는 그가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 Transfer News Live,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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