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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격! 다저스, 김혜성에 원래 관심 없었나…美 매체 "오타니 권유로 KIM과 계약, 구단은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도 …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66 02.19 06:00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LA 다저스가 김혜성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명확한 기용 계획을 마련하지 못한 채 계약을 서둘렀다는 주장이 현지에서 제기됐다. 이 과정에서 오타니 쇼헤이의 영향력이 작용했다는 의견도 나왔다.

미국 매체 '다저스웨이'는 19일(한국시간) 다저스의 2루수 경쟁 상황을 전하는 기사에서 "다저스는 김혜성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정확히 몰랐던 것 같다. 오타니가 팀에 김혜성 영입을 권유했고, 아마도 구단은 그를 어떻게 기용할지 결정하기도 전에 그 권유에 따랐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오타니는 김혜성에게 다저스행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성은 2024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했다. 당시 여러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다. 일부 구단은 그를 주전 2루수 후보로 검토하기도 했다. LA 에인절스가 대표적인 사례였다.

에인절스는 총액 2,800만 달러 규모의 계약과 함께 마이너리그 거부권까지 포함한 조건을 제시했다. 반면 다저스의 제안은 최대 5년 2,200만 달러에 마이너 거부권도 없었다.

당연히 훨씬 좋은 조건을 제시한 에인절스 쪽에 마음이 갈 상황. 김혜성은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에인절스와 다저스를 사이에 두고 저울질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런데 이 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이 나타났다. 오타니다.

오타니는 김혜성과 같은 에이전시 소속이다. 동시에 현직 다저스 선수면서 과거 에인절스에서 6시즌 간 활약한 이력도 있다. 에인절스와 다저스의 차이점, 그리고 김혜성이 에인절스를 선택해선 안 되는 이유까지 명확히 설명할 수 있는 위치였다.

오타니는 결국 김혜성에게 다저스행을 권했고, 김혜성은 그 조언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 '슈퍼팀'으로 향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다저스 웨이'는 이 과정에서 오타니가 다저스 구단에도 김혜성 영입을 직접 권유했다고 보고있다. 또 매체는 다저스 내부에서 김혜성의 구체적인 활용 방안이 완전히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오타니의 권유가 영입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은 최근 스프링캠프에서 현실적인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토미 에드먼이 발목 부상으로 개막전에 맞춰 복귀하지 못하게 되면서, 다저스는 현재 2루수 자리를 확정하지 못한 채 경쟁 체제를 운영 중이다. 최근 몇 년간 주전 구성이 비교적 안정적이었던 다저스에서 보기 드문 ‘실질적인 포지션 경쟁’이 벌어진 셈이다.

김혜성과 유망주 알렉스 프리랜드는 26인 개막 로스터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다저스웨이'는 "스프링 트레이닝 성적에 따라 김혜성이나 프리랜드 중 한 명은 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하게 될 것"이라며 "만약 그게 프리랜드라면 큰 문제는 없다. 하지만 만약 그게 김혜성이라면 다저스는 마침내 총대를 메고 그를 트레이드해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유망주 프리랜드는 올해 연봉 76만 달러를 받지만, 김혜성은 400만 달러를 수령한다. 이를 두고 매체는 "김혜성의 계약 규모는 다저스의 전체 페이롤(급여 총액)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지만, 오히려 그 점이 그를 더 매력적인 트레이드 카드로 만들 수 있다. 영입을 원하는 팀은 비록 메이저리그 경험은 아니더라도 프로 경험이 풍부한 다재다능한 수비수이자 컨택 위주의 타자를 얻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현실적으로는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마이너리그 옵션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후 팀 상황이나 경쟁 결과에 따라 빅 리그 콜업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

'다저스웨이' 역시 "다저스가 김혜성을 개막전 로스터에 넣지 않고, 마이너리그 예비 자원으로 보유하다가 프리랜드가 잘 풀리지 않을 경우 교체하는 시나리오가 훨씬 더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덧붙여 "김혜성 입장에서는 그가 매일 경기에 뛸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가 있는 곳으로 보내주는 것이 더 공평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2026시즌은 김혜성에게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오타니의 권유 속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그가 경쟁을 뚫고 입지를 확고히 할지, 아니면 명확한 역할을 확보하지 못한 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될지는 이번 캠프에서 보여줄 경기력에 달려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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