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슬러
타이틀

16년 만의 韓 세계선수권, 컬링 열기 뜨겁다! "한국어 응원 큰 감동... 너무 신기해"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184 03.18 12:00

16년 만의 韓 세계선수권, 컬링 열기 뜨겁다! "한국어 응원 큰 감동... 너무 신기해"

 

 

한국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는 선수들에게도 남다른 의미다.

 

여자컬링대표팀 경기도청(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 팀은 17일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라운드로빈 두 경기에서 모두 승전고를 울렸다.

 

오후 2시에 열린 4차전에서 한국은 중국을 연장 승부 끝에 9-6으로 꺾었다. 같은 날 오후 7시에 진행된 5차전 튀르키예전은 9-4로 이겼다. 체력 부담 속에서도 두 경기를 모두 잡아내며 라운드로빈 5전 전승을 달렸다.

 

평일 경기에도 팬들은 관중석을 찾아 한국 대표팀을 응원했다. 관중들은 선수들의 투구 시 숨죽여 스톤을 지켜보다가도 한국이 상대 스톤을 하우스 밖으로 밀어내면 큰 환호성을 내질렀다.

 

특히 튀르키예전 2엔드에서 한국이 마지막 투구로 상대 스톤을 모두 하우스 밖으로 쳐내자 관중들은 함성과 박수 세례를 보냈다. 투구 시에는 선수들이 방해받지 않게끔 가만히 지켜보다가도 엔드가 끝나면 "파이팅"이라고 외치는 등 대표팀에 힘을 불어넣었다.

 

기대 이상의 분위기였다. 대회 관계자는 "대회 첫날에는 예매율 100%가 넘었다. 주중 경기에도 40% 정도가 찾았다. 주최 측 기대보다도 큰 수치"라고 전했다.

 

모처럼 한국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다. 2009년 강릉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김수지(32)는 중국과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대회 분위기에 대해 "국제 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도 너무 신기하다. 의정부가 홈구장인데 돌아다니면서 홍보 문구들을 보니 좋았다. 많은 팀이 좋은 기억을 남기고 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두 경기를 치른 설예은(29)도 "한국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는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 캐나다에서 외국 관중들의 함성만 많이 들었는데, 한국어 응원이 이렇게 크게 들리는 건 처음이었다. 큰 감동이었다"라고 감사 인사를 했다.

 

설예지(29)는 "상대가 누구든 간에 한국은 한국만의 플레이를 하겠다. 팀에 따라 긴장이 더 되는 느낌은 없었다"며 "계속 승리하고 있다. 홈이기 때문에 더 유리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상승세를 탄 대표팀은 사상 첫 세계선수권 정상을 노린다.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22년 캐나다 대회 강릉시청(팀킴)의 은메달이다. 김수지는 "1점 차로 이기더라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려 한다. 아직 아이스를 파악하고 있다. 공격적인 모습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의정부=박건도 기자 ([email protected])

 


16년 만의 韓 세계선수권, 컬링 열기 뜨겁다! "한국어 응원 큰 감동... 너무 신기해"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열람중 16년 만의 韓 세계선수권, 컬링 열기 뜨겁다! "한국어 응원 큰 감동... 너무 신기해"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3.18 185
4205 ‘Do Bronx’ 올리베이라, 마카체프 노리는 ‘페더급 왕’ 토푸리아에 경고 “널 존중하지만 여기는 라이트…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3.18 64
4204 '왕자의 부활' 60세 세미 사이그너, 월드챔피언십 최고령 우승자 등극..."난 지금도 젊다…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3.18 205
4203 ‘최초’ 타이틀만 7개, 김가영의 역사는 계속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3.18 59
4202 [프로야구개막] ①2년 연속 1천만 관중 향해…22일 '플레이 볼'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3.18 147
4201 SF 이정후, 허리 통증으로 MRI 검진 예정…개막전 불투명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3.18 79
4200 피츠버그 배지환, 1안타 2득점…시범경기 타율 0.438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3.18 191
4199 '은퇴' 문성민·김연경, 20일 정규리그 최종전서 '작별 인사'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3.18 115
4198 샌디에이고 다루빗슈, 피로 누적으로 훈련 중단…개막전 불참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3.18 198
4197 [프로야구개막] ⑤전문가 전망 "KIA 독주 예상…대항마는 삼성·LG·kt"(끝)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3.18 203
AD 유용한 웹사이트를 한곳에 모은 링크 모음 포털 링크본가.com
AD 토토커뮤니티, 카지노커뮤니티, 슬롯커뮤니티 홍보는? tocoad.com
4194 러 빙상연맹 "빅토르 안, 러 쇼트트랙의 상징"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3.18 112
4193 매킬로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제패…우승 상금만 450만 달러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3.18 180
4192 복싱, 2028 LA 올림픽 정식종목 잔류 사실상 확정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3.18 139
4191 컬링 경기도청, 의정부 세계선수권 쾌조의 5연승…금메달 '순항'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3.18 199
4190 프로농구 정관장, 한국가스공사 제압…6강 PO 진출 경쟁 계속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3.18 196
4189 한화, 새 홈구장 개장 경기서 한파 콜드 승리…시범 경기 5연승(종합)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3.18 99
4188 'K리그 자존심' 이정효의 광주, 사우디 맹주 알힐랄과 ACLE 8강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3.18 168
4187 매킬로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제패…우승 상금만 450만 달러(종합)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3.18 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