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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신진서 9단의 시간이 왔다…어게인 ‘신상하이 대첩’ 기대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801 2025.02.20 09:00

'또' 신진서 9단의 시간이 왔다…어게인 ‘신상하이 대첩’ 기대

 

 

(상하이=뉴스1) 김도용 기자 = 또다시 신진서 9단 어깨에 한국 바둑의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운명이 걸렸다.

 

한국의 마지막 주자 신진서 9단은 20일 오후 3시 그랜드 센트럴 호텔에서 열리는 제26회 농심신라면배 10국에 출전, 리쉬안하오 9단(중국)과 격돌한다.

 

'바둑 삼국지' 농심배는 한국, 중국, 일본 3국을 대표하는 기사 5명씩 출전해 연승전을 진행해 최종 생존하는 팀이 우승을 차지하게 되는데, 신진서 9단만 생존했다.

 

한국 대표로 나선 설현준 9단, 김명훈 9단, 신민준 9단이 탈락한 가운데 19일 박정환 9단이 리쉬안하오 9단에게 역전패를 당하며 이제 신진서 9단의 활약에 기대해야 하는 처지다.

 

한국이 우승하기 위해서는 신진서 9단이 리쉬안하오 9단을 꺾고 다음 날 딩하오 9단까지 제압해야 한다.

 

쉽지 않은 상대와 일정이지만 그동안 농심신라면배에서 신진서 9단이 보여준 활약을 돌아본다면 5연패가 마냥 불가능하지 않다.

 

신진서 9단은 최근 한국이 농심신라면배 4연패를 달성할 때 모두 최종국 승리를 따내며 우승을 견인했다.

 

신 9단은 22회(2020~2021년) 대회에서 네 번째 주자로 나서 홀로 5연승을 기록하며 3년 만에 한국에 우승을 안겼다. 이어 23회(2021~2022년) 대회에서도 4승을 책임지며 우승을 이끌었고, 다음 대회에서도 최종국에서 승리, 마침표를 찍었다.

 

직전대회에서는 홀로 중국 기사 5명을 모두 제압하는 등 6연승을 기록, 한국 4연패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신 9단은 상하이에서 펼쳐진 3라운드에서 5전 전승을 기록한 '신상하이 대첩'으로 바둑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더불어 지난해 6연승을 기록한 신진서 9단은 농심신라면배 통산 16연승을 기록, 대회 최다연승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해 상하이에서 활짝 웃었던 신 9단은 "상하이에 올 때마다 좋은 기억이 있다. 2023년 응씨배 우승도 했고, 지난해 농심배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도시"라면서 "컨디션도 좋다. 이번에도 최선을 다하면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물론 리쉬안하오 9단을 얕볼 수 없다. 리쉬안하오 9단은 입단 15년 만에 중국랭킹 1위에 오르고 이듬해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한 실력자다.

 

신진서 9단은 리쉬안하오 9단과 상대 전적에서 2승 2패 동률이며 가장 최근에 상대했던 2023년 몽백합배 16강에서는 패한 바 있다. 쉽게 볼 수 없는 상대다.

 

더불어 리쉬안하오 9단이 박정환 9단과의 대국에서 막판에 대역전승을 거뒀기 때문에 사기가 오른 점도 우려가 된다. 신진서 9단이 리쉬안하오 9단을 넘지 못한다면 한국은 5년 만에 농심배 우승컵을 중국에 넘기게 된다.

 

김도용 기자 ([email protected])

 


'또' 신진서 9단의 시간이 왔다…어게인 ‘신상하이 대첩’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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