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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계약 마지막 해 앞두고 모친상…슬픔에 빠진 끝판왕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107 03.19 12:00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BO리그 역대 최고의 마무리 투수이자 KBO리그 최고령 선수인 오승환(42·삼성 라이온즈)이 2025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모친상을 당했다.
삼성 구단은 19일 오승환의 모친 고(故) 김형덕 씨가 전날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빈소는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103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1일 오전 7시다.
오승환은 최근 어머니의 병세가 악화해 훈련과 병간호를 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펼쳐진 스프링캠프 막판엔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선수단 일정에 앞서 급거 귀국하기도 했다.
오승환은 슬픔을 참고 두 차례 시범경기에 등판했다.
첫 경기였던 13일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선 1이닝 동안 안타 3개를 헌납하며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1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선 1이닝을 무사사구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아 건재를 과시했다.
KIA전은 오승환이 어머니 생전에 던진 마지막 경기가 됐다.
슬픔에 잠긴 오승환은 21일 발인을 마친 뒤 22일 개막하는 2025 프로야구 정규시즌을 치를 예정이다.
올 시즌은 오승환의 현역 마지막 시즌이 될 수도 있다.
그는 2024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계약기간 2년, 총액 22억원에 계약했고,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은 만료된다.
KBO리그 통산 최다 세이브(427세이브), KBO리그 역대 최고령 세이브(만 42세 42일) 등 다양한 기록을 세운 오승환은 모친상 아픔 속에 계약 마지막 시즌을 시작한다.
지난해 3승 9패, 27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4.91의 성적을 남긴 오승환은 올해엔 중간 계투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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