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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괴인'의 아름다운 동업자 정신! 비록 상대팀지만...LAL '데뷔전 신인' 위해 직접 나섰다! "아데토쿤보가…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69 11.16 21:00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가 아름다운 동업자 정신을 보여줬다.

LA 레이커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5/26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밀워키를 115-95로 꺾었다.

이날 레이커스는 루카 돈치치가 41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에만 65-34로 크게 앞서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고 후반 밀워키가 점수를 다소 좁히긴 했지만 레이커스는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4쿼터에는 벤치 멤버들에게 출전 기회가 돌아갔고, 여기에 이번 시즌 신인 아두 티에로도 포함됐다.

2025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36순위로 레이커스에 지명된 티에로는 아칸소대 출신의 2004년생 유망주로 203cm의 신장과 긴 윙스팬, 운동 능력이 돋보이는 윙 자원이다.

하지만 무릎 부상 여파로 서머리그에도 제대로 나서지 못했고, 이번 경기 전까지는 데뷔전조차 치르지 못한 상태였다.

그러나 이날 4쿼터 투입으로 마침내 NBA 데뷔전을 치르게 됐고, 이후 4쿼터 10분경 골밑에서 파울을 얻어 자유투 라인에 섰다. 티에로는 침착하게 두 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생애 첫 NBA 득점을 신고했다.

자유투 득점이었지만 신인에게는 결코 잊지 못할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

레이커스 선수단은 기념 공을 챙겨 티에로에게 전달하려 했고, 재러드 밴더빌트가 빠르게 공을 확보했지만 주심이 이를 제지했다. 짧은 실랑이 끝에 공은 홈팀인 밀워키 측에 넘어갔고 그대로 경기가 진행됐다면 티에로는 기념구를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바로 그때, 아데토쿤보가 나섰다. 그는 밀워키 스태프로부터 직접 공을 건네받아 레이커스 벤치에 전달해 줬다. 비록 상대 팀이지만 NBA 선수로서 소중한 순간을 존중한 동업자 정신이었다.

현지 매체 ‘스포르팅 뉴스’ 역시 “아데토쿤보는 이 상황을 누구보다 잘 이해했기 때문”이라고 전하며 그의 행동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로 아데토쿤보는 2023년 12월 인디애나 페이서스전에서 커리어 하이인 64점을 기록했을 당시, 경기 공을 확보하기 위해 직접 실랑이를 벌였던 경험이 있다.

이어 “아데토쿤보는 막 NBA에서 첫 득점을 올린 루키가 같은 상황을 겪지 않도록 직접 나서서 도와준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 raptorsrepublic, 게티이미지코리아, NEWSBRE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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