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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링과 불화→바르사 임대' 래시포드 작심 발언, "맨유 추락 마음 아파…이대로라면 우승 못한다"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96 08.13 21:00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마커스 래시포드(FC 바르셀로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방향성에 의문을 표하고 나섰다.

래시포드는 맨유 '성골 유스'로 2016년 프로 데뷔해 통산 426경기 138골 63도움을 기록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에릭 텐하흐(바이어 04 레버쿠젠) 전 감독 시절 경기 전날 음주 가무가 발각되는 등 잦은 구설에 휘말렸고, 결국 후벵 아모링 감독 부임 후 전력 외로 분류됐다.

올겨울 애스턴 빌라로 임대 이적, 지난 시즌 후반기 17경기 4골 6도움을 폭발하며 건재함을 입증한 래시포드는 올여름 바르셀로나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바르셀로나는 지난달 2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래시포드 임대 영입을 발표했다. 영국 매체 'BBC'의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 3,500만 유로(약 566억 원)의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됐다.

입단 후 "꿈이 현실이 됐다"고 표현한 래시포드다. 래시포드는 올여름 바르셀로나의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일본·대한민국)에도 동행했고,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FC와 'FC 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2차전에서 비공식 데뷔골을 폭발하며 5-0 완승을 견인했다.

다만 내년 여름 바르셀로나가 완전 영입 옵션을 발동하지 않을 경우 래시포드는 맨유로 복귀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작심 발언을 쏟아내 화제가 됐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 마이크 맥그라스 기자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사람들은 맨유가 과도기에 있다고 말하지만 실질적인 변화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리버풀 FC가 비슷한 시기를 겪었을 때 그들은 위르겐 클롭(레드불 글로벌 축구 책임자) 감독을 선임해 믿음을 보였다. 리버풀도 처음부터 우승한 건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반면 맨유는 너무 많은 감독이 거쳐갔고 각자 다른 이상을 갖고 있었다. 방향성을 잃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라며 "팀의 추락에 마음이 아프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에는 1군만이 아니라 구단 전체가 하나의 철학을 공유했다. 아카데미(유소년팀)의 어린 선수까지 맨유의 철학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랜 시간에 걸쳐 성공한 구단은 모두 명확한 철학을 갖고 있다. 어떤 감독이나 선수가 와도 철학이 변하지 않는다. 맨유는 성공에 굶주려 있지만 계속 방향이 바뀐다면 프리미어리그(PL) 우승을 기대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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