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또 부상이야?' 다저스 100마일 강속구 불펜 투수 코펙, 무릎 부상으로 이탈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LA 다저스에 부상 악령은 사라지지 않았다.
ESPN 앨든 곤잘레즈 기자는 2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의 강속구 투수 마이클 코펙이 무릎 염증으로 다시 부상자 명단(IL)에 포함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코펙은 지난 4~5월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인해 한동안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당시 그는 코티솔 주사를 맞는 등 빠른 회복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 지난 6월 9일 복귀전을 치렀으며 8경기에 등판해 단 1점도 실점하지 않았다.
100마일(약 160.9km)에 육박하는 패스트볼을 밥 먹듯이 던지는 코펙은 지난해 여름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다저스로 건너왔다. 토미 에드먼과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함께 이적한 그는 지난해 다저스에서 24경기에 나서 4승 평균자책점 1.13을 기록해 필승조로 활약했다. 정규시즌뿐만 아니라 포스트시즌에서도 단단함을 보여 월드시리즈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다만 코펙의 이번 부상은 심각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희망적”이라며 그가 비교적 짧은 기간을 쉬고 1군 로스터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저스는 이번 시즌 부상 병동에 시달리고 있다. 선발 투수로는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나우, 사사키 로키, 토니 곤솔린이 부상자 명단에 들어갔으며, 불펜에는 에반 필립스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블레이크 트라이넨과 브루스더 그라테롤은 아직 돌아오지 못했다. 그럼에도 다저스는 타선의 힘을 앞세워 메이저리그 단독 1위(54승 32패)를 질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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