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계약직→정규직 전환 가나?’ 리베라토, 해결사 본능 폭발! 동점 적시타로 한화 8-4 역전승 발판 마련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6주 '단기 계약직' 루이스 리베라토(한화 이글스)가 또 한 번 타선에 불을 지폈다.
리베라토는 지난 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3번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동점 적시타를 날려 팀의 8-4 역전승을 이끌었다.
한화는 2-4로 뒤진 8회 말 선두 타자 최재훈의 2루타와 이원석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심우준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 3루서 후속타자 황영묵의 땅볼을 잡은 NC 2루수 오태양의 홈 송구 실책으로 1점을 추가했다.

그리고 이어진 리베라토의 타석. 그는 상대 투수 김영규의 132km/h 복판에 몰린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외야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 타구로 한화는 4-4 균형을 맞췄다. 리베라토가 마련한 추격의 발판을 한화 타선이 제대로 활용했다.
계속된 1사 1,3루서 문현빈이 절묘한 번트가 3루 주자 황영묵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점수는 5-4.
이어 채은성이 쐐기 3점 홈런을 터뜨리며 8회에만 6점을 뽑은 한화는 NC를 꺾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46승 32패 승률 0.590을 기록하며 리그 1위자리를 지켰다.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부상으로 6주 단기 알바를 하고 있는 리베라토는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한다.
지난달 28일 SSG 랜더스전에서 KBO 데뷔 홈런이자 역전 쓰리런포를 쏘아 올린 데 이어, 이날도 동점타를 날려 역전승의 불씨를 지폈다.
지난 22일 KBO 무대에 데뷔한 그는 이제 겨우 데뷔 10일 차이지만, 6월 한 달 동안 타율 0.400(25타수 10안타) 1홈런 5타점 3득점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날 경기로 시즌 타율은 0.414로 상승했고, OPS는 1.019에 달한다.
표본이 적긴 하지만 클러치 히터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득점권 타율은 무려 0.714(7타수 5안타)다. 주자가 있을 때의 타율은 0.667이다.
이런 활약이 이어진다면 플로리얼의 입지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 플로리얼은 부상 전까지 통산 65경기에서 타율 0.271(258타수 70안타)에 그치며 기대만큼의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수비에서도 65경기에서 실책 5개를 기록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부상까지 겹친 상황에서 리베라토가 플로리얼을 밀어내고 주전 자리를 꿰찰 가능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