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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에 난청인 위한 텔레코일존 첫 설치


한국난청인교육협회는 FC서울, 서울시설공단과 협의해 서울월드컵경기장의 1층 안내 데스크와 2층 티켓 창구에 텔레코일존을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텔레코일은 보청기나 인공와우 착용자에게 '필요한 소리'만 들리게 하고 나머지 소리는 소거되도록 하는 기술이다.
난청인이 보청기 등의 도움을 받는다고 해도 모든 소리가 증폭되는 탓에 정작 필요한 소리는 못 듣는 경우가 많아 이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시끄러운 프로스포츠 경기장과 같은 공공장소에서 텔레코일존의 효용은 더 커진다.
난청인교육협회에 따르면 미국프로야구(MLB), 미국프로농구(NBA),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 선진국 주요 프로스포츠 경기장에 텔레코일존이 설치돼 난청인에게 차별 없는 관람 여건을 보장한다.
한국 프로스포츠 경기장에 텔레코일존이 설치된 건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처음이다.
송재명 난청인교육협회 기술자문위원은 "텔레코일존 설치는 난청인의 사회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무장애 스포츠 관람시설'을 만들어가는데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면서 "다른 시설에도 계속해서 텔레코일존이 설치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난청인 위한 텔레코일존 첫 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