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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키움 대파하고 개막 후 12경기서 11승 '신바람'(종합)
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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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9 03:00
LG는 8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13-1로 크게 이겼다.
이번 시즌 개막 후 7연승을 내달렸던 LG는 1패 후 다시 4연승을 이어가며 11승 1패를 기록,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개막 후 11승 1패가 나온 것은 2003년 삼성 라이온즈, 2020년 NC 다이노스, 2022년 SSG 랜더스에 이어 올해 LG가 네 번째다.
앞서 세 차례 11승 1패 팀 중에서는 2020년 NC와 2022년 SSG가 정규리그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휩쓸었다.
LG는 이날 경기 초반에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회 홍창기와 신민재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고 오스틴 딘의 3루 땅볼 때 키움 실책이 나오면서 무사 만루가 됐다.
4번 문보경이 왼쪽에 안타로 2-0을 만들었고 오지환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LG는 1회에만 3점을 냈다.
2회에는 2사 후에 LG 타선이 폭발했다. 박해민, 홍창기, 신민재가 키움 선발 윤현으로부터 연속 볼넷을 골라 만루가 됐고 오스틴의 좌전 안타로 5-0, 문보경의 좌전 안타 때 상대 실책이 겹치면서 7-0까지 벌어졌다.
LG는 이후로도 오지환과 박동원의 안타로 1점씩 더하며 2회초에 이미 9-0으로 달아났다.
LG는 키움이 두 번째 투수 조영건을 올린 3회에도 선두 타자 박해민의 2루타에 이어 홍창기와 신민재의 연속 진루타로 10-0을 만들었다.
10-1로 앞서던 7회에는 김현수와 박동원이 조영건을 상대로 연속 타자 홈런을 터뜨리며 12-1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LG 선발 손주영은 7이닝을 피안타 5개와 삼진 5개를 기록, 1실점으로 막아 이번 시즌 가장 먼저 3승째를 따냈다.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와 연장 11회 접전 끝에 김기연의 끝내기 안타로 6-5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7승 7패, 승률 5할을 회복하며 공동 4위가 됐고, 한화는 이번 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10패째를 당하며 최하위(4승 10패)에 머물렀다.
두산은 4-5로 뒤진 8회말 선두 타자 양의지의 좌중간 2루타와 양석환의 내야 땅볼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고, 한화 한승혁의 폭투 때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1회말에는 2사 만루 상황에서 두산 김기연이 한화 투수 이상규의 초구를 공략해 개인 통산 1호 끝내기 안타를 만들었다. 두산은 최근 한화 상대 5연패 사슬도 극적으로 끊어냈다.
대구 경기에서는 삼성이 SSG를 7-3으로 꺾고 단독 2위가 됐다.
삼성은 이날 선발 전원 안타를 치며 승리, 9승 5패를 기록해 2위였던 SSG(7승 4패)를 3위로 밀어냈다.
삼성 박병호는 팀이 2-1로 앞선 4회 우월 솔로 홈런을 작렬, 시즌 5호 홈런을 기록해 홈런 부문 공동 1위가 됐다.
3-2로 앞선 6회말 삼성은 류지혁의 적시타와 김성윤, 김영웅의 안타가 이어지며 대거 4득점 해 승기를 잡았다.
삼성 선발 최원태는 5이닝을 피안타 6개와 사사구 5개를 내줬으나 2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부산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5-4로 물리치고 롯데와 함께 공동 7위(5승 8패)가 됐다.
3-3 동점이던 8회초 최형우가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변우혁의 좌전 안타로 1득점, 최원준의 볼넷에 이은 김태군의 좌전 적시타로 또 1점을 빼내 5-3을 만들었다.
롯데가 8회말 2사 2루에서 전민재의 좌월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이호준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 등판한 KIA 정해영은 황성빈, 정훈, 빅터 레이예스를 상대로 삼진 2개를 잡아내고 시즌 3세이브째를 올렸다.
고척에서는 kt wiz가 NC 다이노스를 3-2로 물리치고 최근 3연패를 끝냈다.
0-1로 뒤진 3회 멜 로하스 주니어의 볼넷과 허경민의 안타, 김민혁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장성우가 2타점 좌전 안타를 때렸다.
4회에는 상대 폭투로 1점을 더해 2점 차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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