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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밀라노행 주인공은 누구?…박지원vs황대헌 '진검 승부'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98 04.06 12:00

쇼트트랙 밀라노행 주인공은 누구?…박지원vs황대헌 '진검 승부'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2025~2026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이 7일 막을 올린다.

 

차기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2025~2026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는 7~9일 서울 양천구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다. 12~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 선발대회까지 끝나야 차기 시즌 국가대표가 확정된다.

 

선수들은 500m, 1000m, 1500m를 치르고, 3개 종목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1차 선발대회에서 상위 24명에 들어야 2차 선발대회에 나설 수 있다.

 

남자부는 상위 8명, 여자부는 7명이 차기 시즌 태극마크를 거머쥔다.

 

여자부의 경우 최민정(성남시청)이 지난달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차기 시즌 국가대표 자격을 확보한 상태다. 이에 남자부보다 1명이 적다.

 

차기 시즌 국제대회 개인전 우선 출전권은 남녀부 상위 3명에게 돌아간다.

 

남자부는 3위 내에 들어야 내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개인전 메달에 도전할 수 있다. 여자부의 경우 최민정이 자동 선발됐기 때문에 이번 대회 2위까지 자격을 얻는다.

 

남자부는 5위까지, 여자부는 4위까지 계주 주자로 뛸 수 있다. 남자부 6~8위, 여자부 5~7위는 국가대표 후보가 된다.

 

이번 대회에서 단연 관심을 끄는 것은 박지원(서울시청)과 황대헌(강원도청)의 '진검 승부'다.

 

2024년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황대헌은 박지원과 연이어 충돌해 '팀 킬'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남자 1500m, 1000m 결승에서 황대헌이 박지원에게 거듭 반칙을 범했다.

 

2023~2024시즌 ISU 월드컵 종합 우승을 차지한 박지원은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해 국가대표 자동 선발 기회를 놓쳤고, 2024~2025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서야 했다.

 

2024~2025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박지원은 1위를 차지하며 태극마크를 따낸 반면 황대헌은 11위에 머물러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이후 화해하는 장면을 연출했던 황대헌과 박지원은 1년 만에 다시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다투게 됐다.

 

박지원은 올림픽 무대가 간절하다.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에서 세 번이나 종합 우승을 차지하고 세계선수권에서도 3개의 금메달을 땄지만, 올림픽과는 유독 인연이 없었다. 올림픽 선발전 때마다 불운이 겹치면서 아직 한 번도 올림픽에 나서지 못했다.

 

첫 국제 종합대회 출전이었던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오르며 병역 문제를 해결한 박지원은 이제 '꿈의 무대'를 정조준한다.

 

황대헌은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동계올림픽 출전을 노린다.

 

1년간 태극마크를 내려놓고 휴식을 취한 황대헌은 올림픽 출전권을 위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온 힘을 쏟을 전망이다.

 

2024~2025시즌 국가대표로 뛰며 성장세를 보여준 장성우(화성시청)과 김건우(스포츠토토)도 올림픽 출전권을 따낼 주요 후보로 거론된다.

 

상위 2명만 개인전 우선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여자부는 남자부보다 한층 뜨거운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유력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것은 2024~2025시즌 최민정과 한국 여자 쇼트트랙을 쌍끌이한 김길리(성남시청)다.

 

김길리는 최민정이 잠시 태극마크를 내려놓은 2023~2024시즌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종합 우승을 차지하는 등 에이스로 올라섰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1500m 금메달을 목에 걸며 2024~2025시즌 국가대표에 자동 선발됐던 김길리는 2년 만에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르게 됐다.

 

남은 한 장을 두고 심석희(서울시청), 이소연(스포츠토토), 노도희(화성시청), 김건희(성남시청) 등이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희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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