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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구단 사상 첫 트레블 달성…챔프전 MVP에 레오(종합2보)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15 04.05 18:00

(인천=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통합 4연패에 빛나는 대한항공을 무너뜨리고 구단 사상 첫 트레블을 달성했다.
현대캐피탈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 방문경기에서 41점을 합작한 허수봉(22점)과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19점·등록명 레오)를 앞세워 대한항공을 3-1(25-20 18-25 25-19 25-23)로 꺾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5전3승제의 챔프전에서 3연승으로 2018-2019시즌 이후 6년 만에 챔프전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던 현대캐피탈의 통합우승은 2005-2006시즌 이후 19년 만이다.
현대캐피탈은 또 구단 사상 처음으로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프전 우승)도 달성했다.
남자부 트레블은 2009-2010시즌 삼성화재, 2022-2023시즌 대한항공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현대캐피탈의 우승으로 역대 20차례 챔프전 중 1, 2차전을 승리한 팀이 11번 모두 우승하는 기록을 이어갔다.
챔프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최우수선수(MVP)에는 현대캐피탈의 외국인 거포 레오가 선정됐다.
챔프 3차전에서 19점을 뽑으며 3-1 승리에 앞장선 레오는 취재 기자단 투표에서 31표 중 23표를 얻어 8표에 그친 허수봉을 제쳤다.
레오의 챔프전 MVP 등극은 삼성화재 소속이던 2012-2013시즌과 2013-2014시즌 이후 개인 통산 세 번째다.
반면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1위를 내줘 챔프전만큼은 우승컵을 차지하겠다며 총력전으로 3차전에 나섰지만, 현대캐피탈에 막혀 '무관'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시소게임이 펼쳐진 첫 세트는 강한 집중력을 발휘한 현대캐피탈의 차지였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11-14에서 정태준의 속공과 허수봉의 서브 에이스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은 14-16에서 레오의 오픈 공격을 신호탄으로 연속 6점을 쓸어 담아 순식간에 20-1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현대캐피탈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24-20 세트 포인트에서 허수봉이 러셀의 백어택을 가로막아 마지막 점수를 뽑았다.
2세트는 반격에 나선 대한항공의 페이스였다.
대한항공은 5-6으로 뒤진 2세트 초반 러셀의 후위 공격 득점으로 균형을 맞추며 연속 5점을 몰아쳐 10-6으로 앞섰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4∼6점 차로 넉넉한 리드를 이어갔고, 24-18에서 정한용의 직선 강타로 세트를 마무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에는 결정적 순간에 터진 현대캐피탈의 서브 에이스 3개가 승부를 갈랐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7-7에서 최민호의 속공으로 균형을 깼고, 레오가 서브 에이스 2개를 폭발하며 4연속 득점했다.
허수봉의 직선 강타와 다이렉트킬, 레오의 백어택으로 21-16으로 크게 앞선 현대캐피탈은 때마침 전광인이 서브 에이스까지 터뜨려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했다.
세트 점수 2-1로 앞선 현대캐피탈이 4세트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챔프전 우승의 마지막 조각을 맞췄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초반 허수봉의 연속 백어택 득점으로 5-3 리드를 잡았고, 후반까지 2, 3점 차로 앞서가다가 대한항공의 추격에 휘말려 21-22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22-22에서 허수봉의 빈 곳을 노린 연타로 리드를 되찾았고, 24-23 매치 포인트에서 상대 팀 카일 러셀의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우승이 확정됐다.
대한항공의 외국인 거포 러셀은 양 팀 최다인 33점을 뽑았지만, 우승 좌절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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