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코어

흥국생명 외국인 코치, 고희진 감독 조롱 논란…"당황스러웠다"

스포츠뉴스 0 38 12.18 03:32

상대 팀 벤치 향해 적절치 못한 행동…흥국생명, 경기 후 사과

고희진 감독 조롱하는 흥국생명 다니엘레 수석코치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다니엘레 투리노 수석코치가 경기 중 상대 팀 지도자를 향해 조롱하는 듯한 행위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다니엘레 코치는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 홈 경기에서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을 했다.

상황은 정관장이 세트 점수 1-0으로 앞서 있던 2세트에 발생했다.

정관장은 19-17에서 작전 타임을 불렀고, 이때 다니엘레 코치는 정관장 선수단이 있는 쪽으로 달려 나와 뒷짐을 지고 엉덩이를 쭉 뺀 상태에서 고희진 감독을 향해 어떤 말을 내뱉었다.

이를 발견한 흥국생명 스태프 한 명은 급하게 다니엘레 코치를 제지했고, 고희진 감독은 황당하다는 듯 심판진에게 이를 어필했다.

이날 경기를 중계하던 차상현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지도자라면 심판 판정에 불만이 있을 수 있고, 어필할 수도 있다"라며 "그러나 상대 팀 감독에게 저런 행동을 하면 안 된다"라고 꼬집었다.

이날 경기는 매우 치열했다. 흥국생명은 프로배구 여자부 한 시즌 최다 연승 타이기록인 15연승에 도전하면서 매 세트 총력을 기울였고, 심판 판정에도 예민한 모습이었다.

4연승을 달리던 정관장도 애매한 판정이 나올 때마다 적극적으로 항의하며 대응했다.

다니엘레 코치는 과열된 경기 분위기에 감정을 이겨내지 못한 듯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로 들어온 고희진 감독은 해당 장면에 관해 "당황스러웠다"며 "흥국생명에서 알아서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일은 발생하면 안 된다"라며 "경기는 코치가 아닌 선수들이 해야 한다. 코치는 선수들이 경기를 잘 할 수 있도록, 선수들이 빛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다니엘레 코치는 과열된 분위기로 인해 적절치 못한 행동을 했다"며 "구단은 다니엘레 코치에게 경고했고, 다니엘레 코치도 잘못된 행동을 했다며 재발 방지 약속을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흥국생명은 정관장 구단과 고희진 감독에게도 사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2세트 14-16에서 나온 이고은의 오픈 후위 공격자 반칙에 관해 한참 동안 항의하다 옐로카드를 받았다.

아본단자 감독은 경기 후 심판 판정에 관해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아본단자 감독은 "이해가 안 되는 판정"이라며 "그런 판정이 나오면 선수들이 흔들린다"라고 말했다.

이날 흥국생명은 세트 점수 1-3으로 패하면서 올 시즌 처음으로 패배의 쓴맛을 봤다.

아울러 14연승에서 패해 한 시즌 역대 최다 연승인 15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흥국생명 외국인 코치, 고희진 감독 조롱 논란…"당황스러웠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52 [부산소식] 내년 전국체육대회 행사운영 자문위 발족 스포츠뉴스 12.18 33
451 소토 보낸 양키스, 벨린저 영입…컵스, 연봉 72억원 지원 스포츠뉴스 12.18 84
450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연내 승인…프로구장에 선진국급 투자모델 스포츠뉴스 12.18 49
449 볼빅, '핑크 볼' 수익금 유방암건강재단에 기부 스포츠뉴스 12.18 35
448 여자탁구 간판 신유빈, 세계랭킹 10위로 톱10 재진입 스포츠뉴스 12.18 35
447 [스포츠10대뉴스] ⑩54세 최경주, KPGA 투어 최고령 챔피언 신기록 스포츠뉴스 12.18 97
446 [스포츠10대뉴스] ⑨'니 땜시 살어야' 프로야구 김도영 신드롬 스포츠뉴스 12.18 59
445 [스포츠10대뉴스] ⑧신태용에 덜미 잡힌 한국축구, 40년 만에 올림픽 출전 불발 스포츠뉴스 12.18 104
444 [스포츠10대뉴스] ⑦'전방위 압박'에도…이기흥 체육회장 3선 도전 스포츠뉴스 12.18 49
443 [스포츠10대뉴스] ⑥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한국시리즈 12전 12승 불패신화 스포츠뉴스 12.18 54
442 [스포츠10대뉴스] ④프로야구, 한국 프로스포츠 첫 1천만 관중 신기원 스포츠뉴스 12.18 34
441 휘닉스파크 '윈터페스타' 19일 오픈…공연·불꽃놀이 다채 스포츠뉴스 12.18 90
열람중 흥국생명 외국인 코치, 고희진 감독 조롱 논란…"당황스러웠다" 스포츠뉴스 12.18 39
439 여자배구 흥국생명, 정관장에 발목 잡혔다…최다 연승 도전 실패 스포츠뉴스 12.18 53
438 KB손보의 무원칙 '대표팀 감독 빼내기 시즌 2'…이사회 선택은? 스포츠뉴스 12.18 38
437 마레이·타마요 동반 더블더블…3연승 LG, 삼성에 14점 차 대승 스포츠뉴스 12.18 51
436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 벅찬 일정에 "4~5라운드서 변화" 스포츠뉴스 12.18 99
435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조정두, 장애인체육회장 전문체육상 수상 스포츠뉴스 12.18 68
434 '반이기흥' 체육회장 후보 4명, 단일화에 합의…세부사항 조율(종합2보) 스포츠뉴스 12.18 34
433 KB손보 감독에 라미레스 대표팀 감독 내정…연맹 "살펴보겠다"(종합) 스포츠뉴스 12.18 38
토토본가 바로가기
슬라이더6
슬라이더5
슬라이더4
슬라이더3
슬라이더2
슬라이더1
레벨 랭킹
포인트 랭킹

방문자집계

  • 오늘 방문자 1,287 명
  • 어제 방문자 653 명
  • 최대 방문자 1,287 명
  • 전체 방문자 16,392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