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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경 은퇴하니까"…아본단자 흥국 감독의 출사표 '라스트 댄스'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93 03.21 21:00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우승 트로피를 놓고 3개 팀이 치열한 '봄의 배구 전쟁'을 벌이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 진출 팀들이 우승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21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LAST DANCE'(라스트 댄스)라고 적힌 출사표를 들어 보였다.
세계적인 여자배구 명장인 아본단자 감독은 V리그 첫해인 2022-2023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시리즈 전적 2승으로 앞서가다가 내리 3연패 해 고배를 마셨고, 지난 시즌에는 현대건설에 시리즈 전적 3전 전패로 밀렸다.
아본단자 감독은 '라스트 댄스'를 출사표로 정한 이유로 "명확하다. 김연경이 은퇴하고, 이 멤버가 얼마나 유지될지 알 수 없다. 그래서 이렇게 정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인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한 번 더 우승으로'를 출사표로 품었고,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정관장을 사랑해주시는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시즌 여자배구 포스트시즌은 2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건설과 정관장의 플레이오프(3전 2승제)로 시작한다.
플레이오프의 최대 변수는 부상으로 이탈한 정관장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와 박은진의 합류 여부다.
고희진 감독은 이 질문이 나오자 "솔직히 미지수다. 경기 당일이 되어 봐야 알 것 같다. 저는 성격상 그런 거 감추지 않는다. 뛸 수 있다면 바로 말씀드리겠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라 이렇게밖에 말씀 못 드린다"고 했다.
이날 각 구단을 대표한 선수로는 김연경(흥국생명)과 이다현(현대건설), 염혜선(정관장)이 참석했다.
챔피언결정전을 끝으로 현역 선수에서 은퇴하는 김연경은 변함없는 입담을 뽐냈다.
김연경은 "이번 챔프전은 많이 기대되고, 기다려진다. 재미있을 것 같다"면서 "앞으로 챔프전까지 열흘 정도 남았는데 자신 있다. 통합 우승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사회자의 '현대건설과 정관장 약점을 짚어 달라'는 요청에도 거침이 없었다.
김연경은 "정관장은 아시다시피 리시브가 약점이지만, 그걸 강점으로 채울 수 있는 게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부키리치다. 현대건설은 하이볼 상황에서 공격할 수 있는 게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뿐이라는 게 단점인데, 대신 팀워크로 보완하는 팀"이라고 답했다.
선수들이 밝힌 '우승 공약'도 눈길을 끌었다.
김연경은 "어제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공약을 봤다. 거긴 모기업과 제휴가 된 공약이 나오더라"라면서 "흥국생명에서는 보험 상품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 한다"며 웃었다.
이다현은 "현대건설은 내줄 수 있는 게 아파트인데, 그건 너무 금액이 높다"며 난색을 보인 뒤 "자동차 계열이니까 제네시스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며 만만찮게 비싼 공약을 걸었다.
염혜선은 "정관장은 홍삼 공장 견학을 가야 하나 싶다"면서 "몸에 좋은 홍삼을 팬들과 나눠 먹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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