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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쿼터 1순위로 V리그 돌아오는 와일러 "한국행 기뻐"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78 04.11 15:00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부상 때문에 V리그에서 처음 맞이했던 기회를 아쉽게 놓쳤던 스테파니 와일러(29·호주)가 다시 기회를 얻었다.
와일러는 11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25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를 차지한 페퍼저축은행 지명을 받았다.
신장 195㎝의 아웃사이드 히터 와일러는 지난 시즌 GS칼텍스 아시아 쿼터 선수로 뛰다가 부상 때문에 10경기 만에 V리그를 떠났다.
이번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를 뽑겠다고 계획을 수립했던 페퍼저축은행은 1순위 행운을 차지하자 고민하지 않고 장신 공격수 와일러를 선택했다.
와일러는 드래프트가 끝난 뒤 화상 인터뷰를 통해 "다시 기회를 받아서 정말 기쁘다"면서 "한국으로 돌아가서 시즌 준비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가장 중요한 건 몸 상태다.
와일러는 2024-2025시즌이 한창이던 지난해 11월 흥국생명전에서 점프하다가 쓰러졌다.
진단 결과 오른쪽 아킬레스건이 파열돼 수술받았고, GS칼텍스는 대체 선수로 투이 트란(등록명 뚜이)을 영입했다.
와일러는 "한국을 떠난 뒤 재활을 위해 노력했다. 발목은 느낌이 좋다"며 "아직은 점프할 상황은 아니지만, 이달 말이면 점프 훈련이 가능할 것 같다. 그리고 7월이면 코트에서 실전 연습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GS칼텍스에서 짧게 '서울 생활'을 했던 와일러는 이제 광주 연고의 페퍼저축은행 선수로 뛰게 됐다.
와일러는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시즌에도 인상 깊던 팀이었다. 도전적이고, 친절했다. 원정 경기에서는 어려움을 겪기 마련인데, 페퍼저축은행 경기장은 편안함을 느꼈다"면서 "어서 시즌을 개막하고 코치진, 팬들과 만나고 싶다"고 고대했다.



아시아쿼터 1순위로 V리그 돌아오는 와일러 "한국행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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