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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 아시안컵 뛰는 '가수 김정민 아들'…한국과 4강전?


다니의 한국 이름은 김도윤으로 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가수 김정민(56)의 아들이다.
김정민은 2006년 일본인 다니 루미코와 결혼해 3명의 아들을 뒀다. 다니는 둘째다.
한국에서는 김도윤이라는 이름으로 K리그1 FC서울의 유스팀인 오산중학교에서 선수로 뛰다가 일본으로 축구 유학을 떠났고 현재 일본 J리그 사간 도스 U-18세 팀에서 뛰고 있다.
신장 184㎝의 좋은 체격을 가진 다니는 아버지가 한국인이고 어머니가 일본인이어서 한국과 일본 국적을 모두 가질 수 있고, 이번 U-17 아시안컵에는 일본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출전하고 있다.
다니는 지난해 10월 펼쳐진 U-17 아시안컵 예선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줬다.
네팔과의 1차전에서 4골을 터트려 팀의 9-2 대승에 힘을 보탰고, 몽골과의 2차전(7-0승)과 카타르(5-0승)와의 3차전에서도 각각 1골씩 넣으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다만 다니는 U-17 아시안컵 본선 무대에선 일본이 조별리그 B조에서 2경기를 치르는 동안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벤치만 달궜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1승 1패)은 C조에서 2위를 놓고 예멘과 오는 11일 조별리그 3차전 최종전을 준비하는 가운데 일본(1승 1무)도 11일 호주와 B조 최종전에서 조별리그 통과를 다툰다.
U-17 아시안컵 8강 진출팀은 모두 올해 11월 펼쳐지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품는다.
팬들의 관심은 이번 대회 4강에서 한일전이 성사될지 여부에 쏠린다.
한일전이 성사되면 다니는 중학교 시절 한국에서 경쟁했던 '옛 친구'들과 맞대결 기회를 얻는다.
한국은 이미 인도네시아에 C조 1위를 내주고 조 2위를 노리고, 일본은 B조 1위에 도전한다.
조별리그에서 한국이 C조 2위, 일본이 B조 1위를 확정하면 두 팀은 준결승에서 만날 수 있다.
일본이 B조 2위가 되면 한일전은 결승에서나 치러질 수 있다.
U-17 아시안컵 뛰는 '가수 김정민 아들'…한국과 4강전?